'첫 출발' 한화솔루션, 흑자 29%↑ 순항.."합병 시너지 본격화"(종합)

문창석 기자 2021. 2. 1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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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한화솔루션이 전년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942억원으로 전년보다 29.41% 증가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태양광 모듈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한 2조5618억원, 영업이익은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 상승 영향으로 39.1% 늘어난 65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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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이익 5924억원..시장 예상치엔 다소 미달
2025년 영업이익 2.3조원 목표.."큐셀 매출 비중 60%"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본사. 2014.1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지난해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한화솔루션이 전년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942억원으로 전년보다 29.41% 증가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9조1950억원으로 전년보다 2.7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01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다만 이는 시장 예상치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 서비스 기업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673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 바 있다.

한화솔루션 측은 "코로나19에도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석유화학 제품의 안정적인 이익을 기반으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통해 2025년에는 연간 기준 매출 21조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게 목표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열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 중 큐셀 부문의 매출 비중이 최대 60% 정도 차지하고, 케미칼 부문은 30%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큐셀이 건설한 독일 브란덴부르크 태양광 발전소(한화큐셀 제공). © 뉴스1

사업 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큐셀 부문은 매출이 4.1% 늘어난 3조7023억원,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1904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모듈 판매 증가와 발전 사업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다.

큐셀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차세대 태양광 셀(탠덤 셀)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정보통신 기반의 분산형 전력사업을 위한 소프트웨어업체 인수·합병 등 신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렸다. 4분기에는 주요 원자재(웨이퍼·은·유리 등)와 물류비 상승, 일회성 경비 증가 등의 영향이 겹쳐 적자(-24억원)를 기록했다.

올해 모듈 관련 설비투자는 12.4기가와트(GWh)가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이에 따라 올해 모듈의 외부 판매는 9GWh 정도, 발전자산용 자가소비는 1GWh 판매해 총 10GWh 정도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의 인권 이슈와 관련해서도 "미국은 상당히 비중있는 시장인 만큼 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주요 원재료 공급자들에게 '신장과 관계없다'는 확인서를 받는 방식으로 준비 중이며, 향후 더 안 좋아질 때를 대비한 시나리오도 몇 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4.4% 감소한 3조3265억원, 영업이익은 47.5% 증가한 3812억원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약세 지속에 따른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된데다 폴리염화비닐(PVC), 폴리올레핀(PO) 등 주요 제품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7% 감소한 7519억원, 영업손실은 222억원 줄어든 7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생산이 감소해 매출이 줄었지만, 원가 절감을 통해 적자를 큰 폭으로 줄였다.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 뉴스1

지난해 4분기의 경우 태양광 모듈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한 2조5618억원, 영업이익은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 상승 영향으로 39.1% 늘어난 65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케미칼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큐셀 부문은 단기 실적에 연연하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대형 발전프로젝트 개발사업, 인공지능(AI) 기반의 전력판매사업 확대로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기업으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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