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기본소득 돈 많이 들어가.. 어려운분께 조금 드릴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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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8일 기본소득 논쟁과 관련, "다른 분 말씀에 대한 논평은 피하겠다"면서도 "기본소득을 하려면 돈이 많이 들어가는 데 어려운 분께는 조금 드릴 수밖에 없다는 고민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기본소득은 "알래스카에서 밖에 하지 않는다"고 애둘러 비판한 이 대표를 향해 이재명 경기지사는 "사대적 열패주의"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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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언론사 오찬 간담회에서 “제가 말한 신복지제도는 소득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의료, 교육, 환경, 문화 등 삶에 필요한 8개 영역을 보호하자는 취지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노동기구(ILO)가 합의해 국제사회에 제안한 내용을 한국 수준에 맞게 적용한 것이어서 여러 나라에도 통용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경기도가 전 도민 대상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이미 지나간 일”이라고 언급했다.
‘막걸리 애주가’로 통하는 이 대표는 아직 이 지사와 막걸리 회동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막걸리 한잔 같이 마시고 싶다”면서 “술이 시키느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여권을 강타하는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파동과 관련해서는 “빠르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짧게 답했다.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둘러싸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갈등끝에 사의를 표명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틀간 휴가를 냈다. 여당에서는 박 장관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윤호중 의원 그리고 김종민 최고위원이 이날 긴급 회동을 가졌다.
앞서 신 수석은 지난 7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유임을 핵심으로 하는 검찰의 고위간부급 인사안이 발표 된 후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했으며 문 대통령은 사의를 만류하고 있다. 신 수석은 검찰 고위간부 인사안과 관련해 박 장관과 조율중이었는데 문 대통령이 자신의 뜻과 일치하지 않은 법무부 인사안을 재가하자 사의를 표명했다.
이 대표는 당내 대선 경선 일정연기론이 나오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말이 안 된다”고 일축했다. 당 내 친문 인사들을 중심으로 현재 당헌 상의 대선 180일 전 후보 선출을 뒤로 미루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여론조사 선두로 나서는 이 지사를 견제하는 심리가 작동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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