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가족모임' 집단감염 총 5건.."추석 때보다 증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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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 연휴 기간 가족 간 모임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집단감염 사례가 총 5건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추석 직후 가족 간 집단감염 사례(11건)와 비교하면 아직은 다소 적은 상황이기는 하지만, 방역당국은 설 연휴 당시 확산세가 추석 때보다 심각한 것으로 보고 당분간 추가 사례가 더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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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장례식장→가족 2건→직장 전파 사례도
추석 11건이지만.."설 확진자 세자릿수 기록"
[서울=뉴시스] 강지은 임재희 기자 = 지난 설 연휴 기간 가족 간 모임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집단감염 사례가 총 5건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추석 직후 가족 간 집단감염 사례(11건)와 비교하면 아직은 다소 적은 상황이기는 하지만, 방역당국은 설 연휴 당시 확산세가 추석 때보다 심각한 것으로 보고 당분간 추가 사례가 더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8일 오전 0시 기준 설 연휴 기간 가족 간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는 현재까지 총 5건으로 집계됐다.
우선 광주 광산구 가족 모임과 관련해 지난 17일 첫 확진자(지표환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 8명, 동료 1명이다.
경북 봉화군에서도 설 연휴 가족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1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모두 가족이다. 거주지별로는 경북 1명, 대구 3명, 대전 3명이다.
부산 영도구 가족 모임과 관련해서도 지난 1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총 6명이 감염됐다. 역시 지표환자를 포함해 모두 가족이다.
나머지 설 연휴 가족 간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 2건은 부산 장례식장·보험회사 관련이다.
이 집단감염은 해운대구 장례식장을 다녀온 지표환자가 설 가족 모임을 통해 전파하고, 그 중 가족을 통해 직장인 동구 보험회사로 다시 전파된 사례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와 별개로) 또다른 가족 모임 관련이 앞서 선행 확진자와 식당에서 접촉이 있은 이후 가족 모임을 통해 전파한 사례가 있다"며 "2건의 별개 가족 모임을 통한 전파"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당분간 이러한 설 연휴 가족 간 모임 관련 집단감염이 더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아직은 본격적으로 설 연휴가 끝난 후의 잠복기 등을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현재까지 상황이 더 이어질 수 있다"며 "향후 (가족 간 모임 집단감염이) 더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특히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연휴 상황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추석의 경우 (가족 간 집단감염 사례가) 11건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당시 코로나19 발생 상황은 두 자릿수였다"며 "그러나 설 연휴가 시작되던 시기에는 200~300명대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작년 추석 발생 건보다 앞으로 더 파악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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