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틴계·흑인 접종률 훨씬 낮아..백신 인종차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인종 간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엿보게 하는 통계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통계조사 기관인 APM연구소를 인용해 미국에서 라틴계와 흑인의 코로나19 접종률이 낮다고 보도했다.
APM연구소가 지금까지 발표된 미국 각 주(州)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미국에서 라틴계의 전체 인구 대비 코로나19 접종률은 3.5%, 흑인 접종률은 4.5%에 각각 그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인종 간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엿보게 하는 통계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통계조사 기관인 APM연구소를 인용해 미국에서 라틴계와 흑인의 코로나19 접종률이 낮다고 보도했다.
APM연구소가 지금까지 발표된 미국 각 주(州)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미국에서 라틴계의 전체 인구 대비 코로나19 접종률은 3.5%, 흑인 접종률은 4.5%에 각각 그쳤다.
반면, 백인의 백신 접종률은 9.1%로 라틴계나 흑인의 배가 넘었고 아시아계도 8.6%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접종률은 11.6%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에서는 아직 많은 주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인종별 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APM연구소의 통계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접근이 현재까지 불평등하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가디언은 진단했다.
2월 12일 기준으로 미국 내 24개 주와 워싱턴DC가 인종별로 구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통계를 내놓고 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라틴계·흑인 거주자는 3%를 약간 넘는 인원이 백신을 한차례 이상 맞았다.
반면 플로리다주 백인의 백신 접종률이 거의 9%에 달한다.
텍사스주의 백신 접종률의 경우 라틴계는 2.8%, 흑인은 3.6%로 낮지만, 백인(7.2%)과 아시아계(9.7%)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버지니아주에서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접종률이 30.5%로 흑인(5.9%)이나 라틴계(5.3%)의 5배를 넘었다.
가디언은 미국에서 라틴계나 흑인이 코로나19로 심각한 합병증을 겪고 사망하는 상황이 심각하지만 정작 백신 접종률이 낮다고 지적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가 작년 1월 2일부터 6월 6일까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은 백인과 비교해 흑인과 라틴계 인종이 각각 3.6배와 2.5배 높았다.
nojae@yna.co.kr
- ☞ 참사 부른 이글루…7살 소년 아빠와 놀다 눈 붕괴해 압사
- ☞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회장 별세…향년 69세
- ☞ 설 앞두고 '전원 해고' 아파트경비원들 "쓰레기된 기분"
- ☞ "전재산 줘도 상처 못지워" 공 대신 사람 친 프로선수들
- ☞ 구리포천고속도 휴게소 주차 차량서 남녀 숨진 채 발견
- ☞ 땅팔아 '벼락 부자'된 한 마을 주민들, 새 차 176대 구입
- ☞ 배민 창업자 김봉진 재산 절반 이상 기부…5천억원 넘어
- ☞ '코로나 감염됐었다' 밝힌 기네스 펠트로 "김치 먹으며 회복"
- ☞ SBS '보헤미안 랩소디' 동성키스신 편집에 아담 램버트도 비판
- ☞ 초등생 딸 앞에서 아내 살해…40대 징역 12년 선고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글…익명사이트 관리자의 자작극이었다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콜택시냐"…수험표까지 수송하는 경찰에 내부 와글와글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앙투아네트 스캔들 연관설' 다이아 목걸이 67억원 낙찰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