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만원짜리 '갤럭시A31' 가장 많이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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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30만원대 제품 '갤럭시A31'이 가장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악조건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도 이 제품이 잘 팔린 덕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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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만원 이하 판매 비중 41%
2019년에 견줘 7%p 증가
88만원 이상은 32%..6%p 하락
디자인? 스마트폰은 성능 좋으면서 싼 게 최고다!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30만원대 제품 ‘갤럭시A31’이 가장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악조건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도 이 제품이 잘 팔린 덕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400달러(44만원) 이하 제품 제품의 판매 비중이 41%로 전년 대비 7%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800달러(88만원) 이상 제품 비중은 32%로 6%포인트 떨어졌다. 기종별로는 삼성전자 엘티이(LTE) 전용 스마트폰 갤럭시A31이 가장 많이 팔렸고, 삼성전자 5세대(5G) 이동통신용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울트라’와 ‘갤럭시노트20’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들은 5세대 이동통신용 고가 스마트폰에 마케팅을 집중했으나 소비자들은 엘티이용 보급형 모델을 더 많이 찾은 셈이다.
갤럭시A31은 지난해 5월 출시 당시 30만원대 출고가에도 불구하고 접사까지 지원하는 쿼드 카메라와 5000mAh 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간편 결제서비스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등 가성비에 강점을 둔 보급형 전략폰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는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소비자들의 보급형 스마트폰 선호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갤럭시A31이 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 전환에 부담을 느낀 삼성전자 스마트폰 선호 엘티이 가입자 중심의 교체 수요를 잘 이끌어내며 연간 밀리언셀러로 등극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의 인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윤정 애널리스트는 “엘지전자의 무선단말기 사업 매각·축소 검토 소식까지 전해지며 국내 스마트폰시장 내 양강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입지가 올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삼성전자는 기존 모델 사용자들의 약정 기간이 종료되는 3~4월에 갤럭시S21 시리즈 공략을 강화하고, 다양한 폴더블폰 라인업 확대를 통하여 애플과의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갤럭시A 시리즈 강화를 통해 중저가 시장내 독점 입지를 확보해 나간다면 올 한해 더욱 유의미한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속 경기 불확실성과 소비심리 위축 여파로 2019년 대비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시장이 전 분기 대비 20% 이상 하락한 뒤 삼성전자와 애플이 중저가 모델을 앞세우면서 시장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연간 기준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비중은 2019년 26%에서 지난해에는 46%로 높아졌다.
업체별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20 시리즈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갤럭시A 시리즈 선전과 갤럭시노트 20 시리즈 인기로 전년 수준을 다소 상회하는 65%대를 기록했고, 애플은 5월 출시된 아이폰SE 판매 강세와 아이폰11 시리즈 수요 지속, 4분기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 판매 호조 등으로 전년 대비 2%포인트 늘어난 20%를 차지했다. 엘지전자는 벨벳과 윙 등 플래그십 모델의 연이은 실패와 더불어 중저가 모델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면서 전년 대비 3%포인트 하락한 13%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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