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남양주 공장내 감염 이미 진행..1월26일 이후 방문자 검사"(종합)

조인우 2021. 2. 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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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여명의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경기 남양주시 플라스틱 공장에서 첫 확진자(지표환자)보다 증상이 빠른 환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지표환자에 앞서 발견되지 않은 확진자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지난달 26일 이후 해당 업체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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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플라스틱 제조 공장 관련 122명 확진
당국 "첫 확진자보다 증상발생 앞선 환자 있어"
1월26일 이후 공장 방문자 검사 안내 재난문자
[남양주=뉴시스]김병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남양주 진관산업단지 내 한 플라스틱 공장 앞에 17일 오전 선별진료소 가 설치되어 공단 근무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2.17.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120여명의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경기 남양주시 플라스틱 공장에서 첫 확진자(지표환자)보다 증상이 빠른 환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지표환자에 앞서 발견되지 않은 확진자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지난달 26일 이후 해당 업체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곽진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추가 확진자의 증상 발생일 등을 조사했을 때 지표환자의 증상 발생일인 2월11일보다 앞선 분이 있는 것도 확인되고 있다"며 "이를 봤을 때 지표환자의 확진 이전부터 해당 집단에 코로나19 감염이 존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숙사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분이 많은 직장이고 식당·화장실 등 공용으로 사용하는 공간의 환경 관리가 미흡 했을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다"며 "환기불충분 등 전반적으로 방역관리가 미흡 했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공장 사업장과 기숙사, 기타 공용공간에 대한 검체 체취를 시행했고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첫 환자 발생 전 직장 내에서 감염이 이뤄졌을 거란 설명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1월26일 이후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대동프라스틱' 방문자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방대본과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앞서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진관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A씨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양주시는 지난 16일 해당 업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한편 확진된 직원의 동거 가족 등 접촉자에 대해서도 거주 지자체에 통보해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에 따르면 이날 진관산단 공장 외국인 확진자의 가족 1명과 내국인 확진자 가족 1명 등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연관 확진자로 분류됐다. 전날 오후 추가 확진된 인원에 포함된 가족 1명 등 진관산단 공장 관련 직원 외 확진자는 모두 3명이 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이날까지 121명이 추가 확진, 누적 확진자는 122명으로 집계됐다. 공장 종사자 119명·가족 3명 등이다.

A씨에게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온 지 이틀이 지난 15일께 이 결과가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대본은 "확진 결과가 13일 밤에 나왔는데 본인에 대한 통보가 15일에 있었던 점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나 관련 상황에 대한 확인이 좀 더 필요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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