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허리 아파 국회 청문회 못온다는 최정우 회장, 기가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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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오는 22일 예정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불출석을 통보한 데 대해 18일 "기가 막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 회장을 시작으로 증인으로 채택된 회장들 역시 불참을 통보할까 우려스럽기까지 하다"며 "최 회장이 불참 통보를 철회하고 증인석에 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노동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싶다면 우선 청문회부터 책임있게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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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오는 22일 예정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불출석을 통보한 데 대해 18일 "기가 막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조혜민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최정우 회장이 현장을 방문해 사죄의 말과 함께 사과한 것이 지난 16일"이라며 "유가족에게 보낸 사과의 말에 진정성이 조금이라도 담겼다면 이처럼 무책임하게 불참을 통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는 22일 택배사와 건설사 등 중대산업재해가 빈발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산업재해 청문회를 연다.
환노위 여야는 이번 청문회에 최정우 회장 등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9명의 증인과 1명의 참고인을 출석시키기로 의결했다. 환노위 위원들은 이들을 대상으로 산재사고 발생 위험요인 점검 현황 및 재발방지 대안 등을 신문할 예정이다.
증인으로는 최 회장 외에도 노트먼 조셉 네이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등 택배사와 우무현 GS건설 대표,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 이원우 현대건설 대표 등 건설사,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 등이 채택됐다.
최 회장은 청문회에 허리 통증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겠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조 대변인은 "포스코의 산재 사고는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다"라며 "2018년 회장으로 취임한 최 회장은 자신의 임기 3년 동안 안전 예산 1조원을 투자한다고 약속했지만, 회장직을 연임한 현재까지 안전사고는 줄지 않고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회장을 시작으로 증인으로 채택된 회장들 역시 불참을 통보할까 우려스럽기까지 하다"며 "최 회장이 불참 통보를 철회하고 증인석에 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노동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싶다면 우선 청문회부터 책임있게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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