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경전철 15개 역사 스크린 도어 운영

56억8천만원 투입..해외사 대비 약 195억원 절감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시가 18일 경전철 15개 역사 내 모든 승강장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한 반 밀폐형 스크린 도어 운영을 시작했다.

용인 경전철은 국내 모든 지하철·전철 역사 중 유일하게 스크린 도어 없이 선로침입검지장치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급정차에 따른 승객 부상이나 전동 휠체어의 선로 추락 등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시비 45억7000만원과 국·도비 11억1000만원 등 총 56억8000만원을 투입, 스크린 도어를 설치했다.

지난해 12월 공사를 완료하고 시운전과 차량 개조·국토교통부 최종 승인 절차 등을 거쳐 이날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국내 회사와 계약해 기술 국산화에도 일조했다.

또 경전철 열차와 무인 자동열차제어시스템을 제작·공급한 캐나다 봄바디어사가 제시한 스크린도어 설치 견적 250여억원 대비 195억여원의 예산도 절감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용인대역 승강장을 찾아 스크린도어 작동 모습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백군기 시장은 “시민들이 안전사고에 대한 걱정 없이 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어디서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인프라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초기 운영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각 역사에 전문 기술자를 3개월 간 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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