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오래 일한다고 생산성 높아지지 않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시간 근무가 생산성을 되레 떨어뜨는 역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당 근로시간이 길어질수록 '건강 관련 노동 생산성 손실'이 점차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노동현장에서 생산량을 높이려고 장시간 노동을 하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근로자의 건강 상태를 악화시켜 오히려 노동생산성이 나빠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비용 측면에서나 생산성 측면에서 경제적인 선택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시간 근무가 생산성을 되레 떨어뜨는 역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밤늦도록 일하는 직원=일 잘하는 직원’이란 고정관념이 틀렸다는 얘기다.
예컨대 밤새서 일한 뒤 낮에 졸음을 피하지 못해 졸거나 낮잠을 자게 되면 근무하는 시간만 바뀌었을 뿐 생산성이 오르지 않는 이치다.
장시간 근무는 생산성 하락은 물론 건강에 나쁜 영향을 초래할 수 있으니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겠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동욱 강사 연구팀은 2020년 1월부터 2월까지 만 19세 이상 임금 근로자 3890명에 설문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당 근로시간이 길어질수록 ‘건강 관련 노동 생산성 손실’이 점차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건강 관련 노동생산성 손실이란 건강 문제로 인한 결근, 조퇴, 지각 등 근로시간 손실과 출근했으나 건강 문제로 업무수행 능력이 저하된 상태 등을 칭한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주당 근로시간에 따라 △40시간 미만 △40시간 △41∼51시간 △52시간 이상 등 네 개 그룹으로 나눈 뒤 건강 관련 노동생산성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주당 52시간 이상 근무자는 40시간 근무자와 비교해 건강 관련 노동생산성 손실 위험이 남성은 5.1%, 여성은 6.6% 더 많이 발생했다.
연구팀은 “노동현장에서 생산량을 높이려고 장시간 노동을 하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근로자의 건강 상태를 악화시켜 오히려 노동생산성이 나빠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비용 측면에서나 생산성 측면에서 경제적인 선택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직업환경의학 분야 국제학술지(Journal of Occupational Health)에 지난해 12월 게재됐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