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65세 이상, AZ 불발땐 화이자·얀센·모더나 방문접종 검토

방대본 "다른 대상자는 예정대로 AZ 투여"

18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지트리비앤티 물류창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유통 제2차 범정부 통합 모의훈련을 앞두고 관계자들이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2021.2.1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형진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우선 대상인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 환자에게 모든 코로나19 백신의 투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당초 투여하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만 65세 이상 투여를 추가 임상자료 확보 후로 미뤘기 때문이다.

정경실 중앙방역대책본부 예방접종관리반장은 1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만 65세 이상에서) 화이자 백신뿐 아니라 얀센, 모더나 백신 등 다른 백신을 갖고 방문 접종 하는 것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환자와 입소자,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첫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이달 26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투여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확정됐다.

그러나 이 가운데 만 65세 이상의 경우 임상자료 부족으로 인해 투여가 배제된 상황이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후 1분기 도입이 확정된 화이자 백신이 만 65세 이상 접종에 투입될 수 있다는 예상이 높다.

다만, 방역당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추가 임상자료를 확인하기로 한 만큼 요양병원 내 만 65세 이상 접종자를 제외한 다른 접종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투여해 예정대로 접종 일정을 진행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추가 임상 자료 제출 시한이 오는 3월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만 65세 이상 접종이 불발된다고 해도 화이자 이외 얀센과 모더나의 예방백신 접종도 가능하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앞으로 식약처에서 화이자와 얀센, 모더나 백신의 허가심사를 각각 진행하는 만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어려울 경우 만 65세 이상 투여에 적합한 백신을 선택한다는 계획이다.

정경실 예방접종관리반장은 "만약 화이자 백신을 투여한다면 2월말~3월말 접종하는 감염병전담병원에서 하는 방식을 본떠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병원에 백신을 직접 전달해 원내에서 자체 접종하거나 방문 접종팀이 갈 수 있는데 해외 사례 등을 살펴 안전한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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