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연세대, 서울 원주 성적 차별 안한다
18일 연세대 관계자에 따르면 신촌캠퍼스 단과대학 대표들은 지난 30일 캠퍼스 간 소속변경자의 전적대학 성적 적용기준을 개정하기 위해 교학협의회 소집과 학칙개정 등을 진행한다는 표결에서 반대 14표, 찬성 2표를 던졌다. 총학생회는 부결 이유로 여론수렴 등을 통해 개정요구안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학생 대표 사이에서는 "본교와 분교는 교육행정상 다른 학교므로 이전 성적을 인정해선 안된다"는 의견과 "학생회가 공식적으로 미래캠퍼스 시절 학점을 인정하지 말라는 입장을 취하면 대학 서열화를 조장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변경자에 대한 차별을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사회대 부학생회장은 "소속변경생들은 편입생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성적이 좋아서 뽑힌 학생들"이라며 "미래캠퍼스에서 학점을 듣고 온 것과 신촌에서 2년 동안 꿀강(상대적으로 학점을 따기 쉬운 강의)을 들어서 학점을 잘 받은 것의 차이를 사실 잘 못 느끼겠다"고 말했다.
최은지 연세대 총학생회장은 "이 사안은 신촌캠퍼스 학우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되, 미래캠퍼스와 교무처 등 학교의 전반적 입장도 고려해야 하는 문제"라며 "총학생회장단이 지속적으로 면담과 다양한 조사를 하고 의견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소속변경 제도에 대한 해당 요구안은 학생회 회원들의 100인안건상정제로 올라왔다. 지난 12월 연세대 학생사회에는 미래캠퍼스에서 높은 성적을 받고 온 소속변경 학생으로 인해 수석에서 밀려났다는 제보가 알려지며 소속변경자의 성적과 석차를 따로 매겨야한다는 여론이 일어났다. 연세대 총학은 회칙에 따라 학생회 회원 100명 이상이 요구한 사항을 중앙운영위원회의 정식 안건으로 채택해 논의·의결해야 한다.
[김형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법원, 자사고 `지정취소` 잇단 무효…교육부 `일반고 전환 정책` 역풍부나
- "박원순은 성범죄 가해자"…세번 질문 끝에 답한 여가부 장관
- 與 "생지랄 공약" 비난에 나경원 "이낙연 당대표 지시냐" 반박
- 김태년, 유튜브 생중계 중인데 "하~ 부산 또 가야겠네"
- 학교폭력 운동선수, 전학조치 시 체육특기자 자격 박탈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카카오식 AI ‘카나나’…시장은 냉혹했다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취업비리X전처·전여친 사생활 폭로 파문 [MK★이슈]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