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장남 불법접대 의혹 확산..음성파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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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장남이 총무성 간부를 불법 접대한 의혹과 관련, 접대 자리에서 나눈 대화 내용이 녹음된 음성 파일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이 음성 파일에는 작년 12월10일 세이고 씨 및 도호쿠신샤 관계자 1명이 한 식당에서 위성방송 인허가를 담당하는 총무성 정보유통행정국의 아키모토 요시노리秋本芳徳) 국장을 접대했을 때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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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장남이 총무성 간부를 불법 접대한 의혹과 관련, 접대 자리에서 나눈 대화 내용이 녹음된 음성 파일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위성방송 회사인 도호쿠신샤(東北新社)에서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스가 총리의 장남 세이고(正剛) 씨는 작년 10월부터 12월에 걸쳐 방송 인허가권을 가진 총무성 간부 4명을 불법 접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관련 논란은 일본의 시사 주간지인 슈칸분슌이 지난 4일 세이고 씨가 총무성 간부를 접대하고 식대뿐 아니라 택시티켓 및 고급 선물을 전달했다고 보도하면서 그가 아버지의 영향력을 이용해 방송 인허가권을 가진 총무성에 압력을 가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의혹과 관련해 그간 도호쿠신샤와 총무성 측 모두 접대 장소에서 위성방송 등 업무에 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부인해 왔다.
그러나 슈칸분슌이 지난 17일 해당 접대 장소에서 세이고 씨와 총무성 간부 등이 나눈 대화를 녹음한 음성 파일을 전격 공개하면서 의혹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이 음성 파일에는 작년 12월10일 세이고 씨 및 도호쿠신샤 관계자 1명이 한 식당에서 위성방송 인허가를 담당하는 총무성 정보유통행정국의 아키모토 요시노리秋本芳徳) 국장을 접대했을 때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겨있다.
이 파일은 슈칸분슌 기자들이 접대 현장 인근 좌석에서 녹음한 것으로, 분석 결과 이들은 당시 접대 자리에서 도호큐신샤의 사업과 위성방송 등에 관련된 구체적 대화를 나눈 것으로 밝혀졌다.
음성 파일이 나오자 총무성은 18일 오전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해당 음성이 아키모토 국장의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당시 접대 자리에서 위성방송 사업에 관한 대화 내용에 대해 아키모토 국장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입헌민주당 등 야당 측은 "목소리는 (자신의 것이라고) 인정하면서 대화 내용은 부정하는 것"이나며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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