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장관, 제주항공 방문해 고용유지 지원 연장 논의

이창명 기자 2021. 2. 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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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제주항공을 찾아 항공업에 대한 고용지원 연장 여부를 논의했다.

고용지원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업주가 해고나 감원 대신 휴업·휴직을 하는 경우 인건비 일부를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제주항공과 항공업계가 건의한 내용을 듣고 항공업을 포함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 연장을 신속하게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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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간 합의해 고용유지하는 대신 지원금 지급 제도 지금까지 제주항공에 285억원 지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사진=머니투데이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제주항공을 찾아 항공업에 대한 고용지원 연장 여부를 논의했다. 고용지원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업주가 해고나 감원 대신 휴업·휴직을 하는 경우 인건비 일부를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이 장관은 18일 서울 강서구 제주항공 서울사무소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로 국내외 항공수요가 급감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노사합의로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제주항공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월부터 매출액이 급감했다.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지만 임원 급여 일부 반납, 복리후생 제도 축소 등을 통해 고용유지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항공사 최초로 지난해 3월부터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를 활용해 일자리를 지키고 있다. 제주항공 고용유지지원현황은 총 285억원으로 지난해 2만3358명에 대해 281억원이 지원됐고 올해 현재 2469명에게 모두 4억원이 지원됐다.

그간 정부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유지지원 제도의 요건을 완화하고 새로 지원제도를 신설해 고용유지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지난해엔 7만2000개 사업체 77만명에 대해 2조 2779억원을 지급했다. 올해도 1조5416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현재까지 2만1000개 사업체 14만명에게 1602억원의 지원이 이뤄졌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들어서도 그간 사각지대에 있던 파견·용역업체 근로자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를 개선했다. 이를테면 원청이 휴업·휴직할 경우 사업장에 근무하는 파견근로자 대상으로 전체 매출액 감소와 관계없이 고용유지지원을 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꿨다.

이와 함께 집합금지·제한업종의 어려움을 고려해 3월까지 휴업수당의 90%를 지원한다.특별고용지원업종은 무급휴직 지원기간을 3개월 연장(180일→270일)했다. 연장 기간 동안 월 50만원이 지원된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제주항공과 항공업계가 건의한 내용을 듣고 항공업을 포함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 연장을 신속하게 검토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전대미문의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노사의 연대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는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고자 하는 노사의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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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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