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신하균X여진구, 이름만으로도 기대되는 두 배우의 新 스릴러 [종합]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괴물'에 믿고 보는 배우 신하균과 여진구가 출연한다. 두 사람의 등장으로도 충분한 기대가 모이고 있는 상황, 흥미로운 스토리와 조연들까지 갖춰져 대작의 등장을 기대케 했다.

18일 JTBC 새 금토드라마 '괴물'(극본 김수진·연출 심나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심나연 감독을 비롯해 신하균, 여진구가 참석했다.

'괴물은 누구인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심리 추적 스릴러다.

이날 심나연 감독은 '괴물'에 대해 "요즘 스릴러가 굉장히 많아서 많은 시청자분들이 스릴러를 보는 안목이나 기준이 높아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희 드라마의 차별화된 부분은 한국적인 정서가 많이 녹아들어 있다. 레트로의 감성이 들어있고 신하균과 여진구가 하는 플레이가 독특해서 시청자들이 좋아할 것 같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어 "대중들이 '살인의 추억'같은 영화를 굉장히 좋아했다. 그랬던 이유가 마을의 배경이나 캐릭터들이 굉장히 재밌어서 좋아했다. 저희 드라마에도 오랜만에 주연 두 사람뿐만 아니라 조연분들의 캐릭터까지 사랑할 수 있을 정도로 캐릭터 플레이가 돋보인다"고 소개했다.

연출자로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이 안에 나오는 모든 사람이 괴물일 수 있다. 인간의 이기심이 합쳐져서 인간이 괴물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며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캐릭터들의 성격을 보여주려고 했다. 배우분들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선과 악을 드라마를 통해 나누고 싶지 않다. 인간들이 가진 이기심을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 악을 응징하는 큰 서사가 있다 보다는 인생의 소용돌이같이 작은 조각들에 초점을 맞춰서 보는 게 좋을 거 같다"고 기획 의도를 알렸다.

◆신하균X여진구, '괴물' 선택 이유는?

'연기 괴물'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는 신하균, 여진구에게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신하균은 "제목이 주는 강렬함보다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좋았다. 매회 궁금하게 만드는 드라마였다. 제가 맡은 이동식이라는 사람의 호기심이 커졌고 종합적으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진구는 "대본 읽으면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 또 대본에서 주는 매력은 당연했다. 그래서 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 관전 포인트? 신하균, 여진구의 연기와 매력적 조연들

이 밖에 '괴물'은 만연이라는 마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고 알려진 바 심나연 감독은 관전 포인트로 신하균, 여진구의 연기 외에도 많은 조연 분들의 연기를 꼽았다. 그는 "한 사람을 꼽기 힘들 만큼 만연에 훌륭한 조연분들이 많다. 연극만 하다가 섭외된 분들도 계신다. 정말 연기를 너무나도 잘하신다. 첫 방송을 보시면 무슨 말인지 아실 만큼 매력적인 분들이 나온다"고 소개했다.

또 "그중에서 최대훈 선배와 최성은 배우가 정말 매력적이다. 특히 최성은 배우는 여자 배우로서 발란스를 잘 지켜줘서 시청자분들이 좋게 볼 것이라는 예상을 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 등에 출연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도현 배우 특별출연을 한다고 전해져 기대를 높였다.

끝으로 '괴물'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여진구는 '복선'을 꼽았다. 그는 "한 회차마다 복선이 많아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알렸고 신하균은 "'거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가 돌아보지 못하는 것들, 누구에게나 괴물 같은 모습이 있을 것"이라며 "지켜야 할 게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작품"이라고 알려 관심을 모았다.

'괴물'은 19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