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꿈꾸는 직장인 퇴근 후 가는 곳은?..'스텔스 창업'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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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처럼 직장을 다니면서 창업을 준비하는 '스텔스 창업' 사례가 늘고 있다.
창업은 하고 싶지만 바로 회사를 그만두기에는 조심스러운 직장인들이 월급으로 생활을 유지하고, 창업 아이템이 구체화 돼 본궤도에 오르면 갈아타는 것이다.
━위켄드디스럽트·프라이머, 스텔스 창업 멘토링━최근 이 같은 직장인들의 걱정을 덜고 창업을 돕기 위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들의 전문적인 스텔스 창업 관련 멘토링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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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에 다니는 40대 직장인 A씨는 창업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COVID-19)로 경기가 악화하면서 언제 퇴직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크게 작용했다.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퇴근 후 창업을 구상하고 있지만 준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정보력도 떨어진다. 무작정 창업에 올인하기에는 가족들의 생계 문제가 걸려있어 회사 생활과 창업을 병행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A씨처럼 직장을 다니면서 창업을 준비하는 ‘스텔스 창업’ 사례가 늘고 있다. 창업은 하고 싶지만 바로 회사를 그만두기에는 조심스러운 직장인들이 월급으로 생활을 유지하고, 창업 아이템이 구체화 돼 본궤도에 오르면 갈아타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직장인들은 창업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지난해 12월 직장인 20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0.1%가 '향후 창업에 도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창업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퇴직 걱정 없이 평생 일할 수 있어서(24.5%) △직장생활을 하는 것보다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24%)가 가장 많았다.
상당수 대기업·중견기업의 경우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대놓고 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그렇지 못하다. 직원의 업무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창업 준비를 달갑게 보지 않는다.
직장인 입장에서도 자신의 아이디어에 확신을 갖고 열정을 바쳐 창업하더라도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은 게 현실이다. 이 때문에 용기를 내지 못하고 회사와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는 상황이 계속된다.
위켄드디스럽트(Weekend Disrupt)는 매주 토요일 스텔스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실무 경력이 풍부한 직장인이 본업과 창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말 시간을 활용해 실패 확률을 최소화한 상태로 창업을 실현하도록 돕는다.
커리큘럼은 △시장분석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설계 △팀 빌딩을 통한 사업계획 구체화 △서비스 네이밍 △MVP(Minimum Viable Product)와 랜딩 페이지 기획 △마케팅 캠페인 △데모데이로 구성했다. 네트워킹을 통해 여러 정보도 교환할 수 있다.
국내 1호 AC 프라이머도 올해부터 스텔스 창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제1회 스텔스 창업 멘토링’ 접수를 19일까지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직장인 예비창업자로서 사업 아이디어가 있고 실행할 의욕과 능력을 가진 사람이면 모두 지원할 수 있다.
프라이머는 당장 회사를 퇴직하기에는 조심스럽지만 사업 아이디어가 있고 이를 구현할 기술·지식·능력이 있는 직장인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면 후속 멘토링과 엔젤투자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멘토로는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가 나선다. 프라이머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2회차 스텔스 창업 멘토링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창업자에 대한 구체적인 엔젤투자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투자하는 5000만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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