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한일 문제, 필요하면 미국 도움 받을 수도"

노민호 기자,박재우 기자 2021. 2. 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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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8일 조 바이든 행정부가 강조하는 한미일 3국 공조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미국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한일관계가 풀리지 않으면 한미관계도 정상화 될 수 없다'는 취지로 질문하자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한미일 3각 공조를 해나가면서 한일 간 문제, 필요하다면 미국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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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한미일 3각 공조' 강조 속 발언 주목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2.1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박재우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8일 조 바이든 행정부가 강조하는 한미일 3국 공조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미국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한일관계가 풀리지 않으면 한미관계도 정상화 될 수 없다'는 취지로 질문하자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한미일 3각 공조를 해나가면서 한일 간 문제, 필요하다면 미국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관계를 두고 미국의 중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미 국무부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한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실험을 우려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보다 우려스러운 것은 동맹국간 긴밀히 조율하지 않게 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정 장관은 늦어지고 있는 한일 외교장관 간 통화에 대해서는 "곧 통화가 있을 걸로 기대한다"며 "가급적 빠른 시기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통화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정 장관은 '문재인 정부가 대일정책이 오락가락했다'는 박 의원의 주장에는 "동의 못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일본에 대한 우리 입장은 과거사 문제는 과거사 문제대로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 미래지향적 협력분야는 계속 합의해가자는 투트랙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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