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회의 시작 전 "내가 부산을 또 가야겠네" 한숨..왜?

국민의힘 "민주당 원내대표, 부산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겠다"
김태년 "가덕도 특별법, 약속대로 통과시킬테니 걱정 말란 뜻"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당 공식 회의 시작 직전 "내가 부산을 또 가야겠네. 허 참…"이라며 한숨을 쉰 것이 포착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 시작 전 이 같은 혼잣말을 했다.

마이크가 켜져 있던 상태여서 김 원내대표의 혼잣말은 민주당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를 통해 생중계됐다.

김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반응은 전날 여야가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부산 지역 최대 현안인 가덕도신공항특별법과 관련해 예비타당성 면제 등 특례조항을 대폭 삭제하기로 합의했다는 언론 보도 이후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부산 지역에서 가덕신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바랐던 특별법상 예타면제가 무산되자 김 원내대표가 부산 민심 수습 걱정으로 한숨을 내쉰 것으로 해석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놓고 국민의힘 홍종기 부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원내대표의 혼잣말을 거론하며 "민주당 원내대표가 부산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겠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김 원내대표 측은 "부산에 또 내려가야겠다는 발언은 어제 국토위 소위 상황에 대한 기사 중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알맹이가 빠진 채 통과 될 전망'이라는 기사에 대한 언급이었다"며 "김 원내대표의 발언은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은 민주당이 부산시민들에게 약속한 대로 통과시킬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표현이며 '법 통과 후 부산시민들에게 결과와 신속한 추진 계획을 보고하러 방문하겠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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