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사흘째 폭설'.. 크고 작은 교통·낙상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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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내린 눈이 점차 잦아들면서 전남 곳곳의 도로와 하늘∙바닷길 통행 통제가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18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1시를 기해 목포와 무안, 진도, 영광, 함평, 해남, 신안(흑산면 제외) 등 전남 7개 시∙군의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
전날부터 꾸준히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전남 주요 도로에선 제설 작업이 펼쳐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이후부터는 전남에 눈이 더 쌓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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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1시를 기해 목포와 무안, 진도, 영광, 함평, 해남, 신안(흑산면 제외) 등 전남 7개 시∙군의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적설량은 나주 14.7㎝, 장성 9.9㎝, 담양 9.7㎝, 광주 7.5㎝, 영암 7.4㎝, 함평 7.3㎝, 곡성∙진도 6.8㎝, 강진 6.6㎝, 화순 5.1㎝ 등을 기록했다. 눈 자체의 무게로 인해 다져지거나, 쌓인 눈이 바람에 날려서 지난 17일 밤부터 내린 눈의 총량과 현재 적설량은 다를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전날부터 꾸준히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전남 주요 도로에선 제설 작업이 펼쳐졌다. 전남도도 주요 지방도∙국도∙고속도로 5513㎞ 구간을 제설했다. 지방도 4200㎞, 국도 563㎞, 고속도로 750㎞ 등이다.
경사가 급한 고갯길 △구례 성삼재(14㎞) △진도 두목재(1.5㎞) △진도 초평재(1㎞) △곡성 신풍재(6㎞) △곡성∼구례 고산재(2.6㎞)등 3개 도로는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하늘길·바닷길도 끊겼다.무안국제공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이달 말까지 편성된 국내∙국제선이 없다. 전남 서∙남해 곳곳에 강풍∙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목포∙여수∙완도 여객선터미널을 오가는 53항로 86척 중 33항로 45척이 항구에 발이 묶였다.
지리산과 내장산, 월출산 등 지역 내 주요 국립공원 탐방로도 대부분 통제됐다. 내린 눈이 얼면서 도로∙인도 곳곳이 미끄러워 교통사고와 보행자 낙상도 잇따랐다. 눈이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광주에서는 소방당국 공식 통계에 포함된 교통사고만 22건이었다. 보행자 낙상은 12건 접수됐다.
전남도 크고 작은 추돌∙전복∙추락 교통사고가 잇따랐으나, 재난 안전 통계에는 10건으로 집계됐다. 낙상사고도 2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이후부터는 전남에 눈이 더 쌓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19일 오전까지는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겠으나, 낮 최고기온은 10∼12도 분포를 회복, 평년 수준과 비슷하겠다. 이에 따라 오후부터 점차 교통 통행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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