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1호 사건' 공개 두고 고민 빠진 김진욱.. "빠른 수사 능사 아냐"

김선영 2021. 2. 18. 1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개와 수사 밀행성 사이에서 고민 중이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이 '1호 사건'에 대한 속내를 전했다.

김 처장은 이어 공수처 조직을 축구팀에 비유하며 "공수처 (수사팀이) 구성된 다음 어떤 (구성원이) 선수인지를 알 수 없기에 팀워크를 맞추는 차원에서 훈련·교육 등이 필요하다"며 "수사 방식, 매뉴얼, 공보 등을 잘 점검해 내부를 탄탄히 다지고서 수사에 착수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새로운 (수사)관행 만드는 것"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개와 수사 밀행성 사이에서 고민 중이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이 ‘1호 사건’에 대한 속내를 전했다. 김 처장은 1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1호 사건 선정에 국민의 뜻을 어떻게 반영할 것이냐’는 질문에 “공개와 밀행성은 모순되는 가치이기 때문에 조율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공수처 수사 개시 지연 우려에 대해선 “공수처가 기존의 수사관행과 달리 적법절차를 준수하고 인권침해 없는 수사를 하려면 빨리하는 것보다는 기반을 탄탄히 다지는 게 중요하다”며 “관심은 1호수사에 집중돼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새로운 (수사)관행을 만드는 것인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이어 공수처 조직을 축구팀에 비유하며 “공수처 (수사팀이) 구성된 다음 어떤 (구성원이) 선수인지를 알 수 없기에 팀워크를 맞추는 차원에서 훈련·교육 등이 필요하다”며 “수사 방식, 매뉴얼, 공보 등을 잘 점검해 내부를 탄탄히 다지고서 수사에 착수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수사심의위원회(가칭) 구성 공개 시점에 대해선 “다른 나라와 유사 기관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규칙으로 만들어야 할 내용이라 조문화 작업 등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공수처는 공소권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외부 견제 장치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수사심의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 밝힌 바 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