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딸 다혜씨, 아들 특혜진료 주장 곽상도 의원 고소

이재호 2021. 2. 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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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딸인 다혜 씨가 자신의 아들에 대해 특혜진료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을 지난달 경찰에 고소했다.

18일 <한겨레> 취재내용을 종합하면 다혜씨는 지난달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곽 의원을 경찰에 고소했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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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의원 "외손자 서울대 병원 진료 과정에 부정행위"
다혜씨 "허위사실"..명예훼손·개인정보 유출 혐의 고소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사진

문재인 대통령의 딸인 다혜 씨가 자신의 아들에 대해 특혜진료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을 지난달 경찰에 고소했다.

18일 <한겨레> 취재내용을 종합하면 다혜씨는 지난달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곽 의원을 경찰에 고소했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다혜씨는 곽 의원과 함께 아들의 의료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서울대병원 직원도 함께 고소했다.

곽 의원은 지난해 12월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다혜씨의 아들이자 문 대통령의 외손자인 서아무개군이 지난해 5월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진료 청탁과 진료일을 앞당기기 등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의원실 전 보좌관이 병원 관계자를 면담했다”고도 썼다.

곽 의원은 “서군이 소아청소년과로 진료 예약을 한 후 진료 당일 현장에서 이비인후과 등 다른 과의 진료도 같이 받았다고 한다”며 “서울대 어린이병원은 대기 환자 수가 많아 초진 외래 환자가 일주일 만에 진료 예약을 하기도 어렵고, 여러 개의 과를 같은 날 돌아가며 진료받는 것도 더더욱 어려운 일”이라고 주장했으나, 다혜씨 쪽은 다른 과 진료를 같이 받은 사실이 없어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이다.

다혜씨는 서군의 진료기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곽 의원의 전직 보좌관과 병원 관계자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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