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청년들 "두산중공업, 베트남 석탄화력사업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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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청년들이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두산중공업이 빠질 것을 촉구하는 기습시위를 벌였다.
청년들은 "두산중공업의 매출에서 석탄화력과 원자력 발전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80%"라며 "두산중공업은 여전히 기업의 글로벌 사업으로 '석탄화력 발전 시장 주도'를 내걸고 전 세계 각지에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핵심 기자재를 공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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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청년들이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두산중공업이 빠질 것을 촉구하는 기습시위를 벌였다.
18일 청년기후긴급행동 활동 청년 2명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 두산중공업 본사 건물인 두산타워 건물의 로고 조형물에 녹색 스프레이 페인트를 칠하고 그 위에 올라가 석탄화력발전 투자를 비판하는 의미의 현수막을 펼쳐 보이는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청년 2명은 경찰의 임의동행에 응한 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1200㎿ 규모의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붕앙2 건설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현지 법인과 두산중공업이 9천억원 규모의 공사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들은 지난해 말 두산중공업에 공개질의서를 보내 석탄발전 수출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지만, 두산중공업이 답변하지 않아 이날 시위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청년들은 “두산중공업의 매출에서 석탄화력과 원자력 발전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80%”라며 “두산중공업은 여전히 기업의 글로벌 사업으로 ‘석탄화력 발전 시장 주도’를 내걸고 전 세계 각지에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핵심 기자재를 공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두산중공업은 2016년 수주에 성공했던 필리핀 수빅 석탄화력발전소 공사계약 해지를 발표한 바 있다”며 “120년 역사를 가진 기업 두산이 빨리 탈석탄을 실현하고 붕앙2 사업을 철회하는 데 앞장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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