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새판짜기 구상 뒤엔 중도-보수 영토 넓히기 전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과 제3지대 후보들이 백가쟁명식으로 단일화 방안을 쏟아내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전략실장으로 임명된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통화에서 "우리 당 후보로 단일화하는 전략을 짜겠다"며 "안 후보의 입당이 가장 바람직하고, 최종적으로 그렇게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과 제3지대 후보들이 백가쟁명식으로 단일화 방안을 쏟아내고 있다.
토너먼트식 경선에서 여유있게 승리하고 야권 단일후보로 등극하기 위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려는 머리싸움이 치열하다고도 할 수 있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18일 통화에서 "우리 당 후보들이 내놓은 서울시 연립정부나 자유주의상식연합 등의 구상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층을 끌어오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대로 안 후보가 출마와 동시에 '연정' 의제를 꺼낸 데 대해서도 "우리 당 지지를 받으려고 미리 깔아놓는 소리"라고 말했다.
야권의 최종 단일화 경선이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로 치러질 전망인 만큼 파격적인 새 판 짜기 아이디어로 국민의힘 후보들은 안 후보 지지층을, 안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현재 여론 지형을 고려할 때 보수층과 중도층, 더 나아가 일부 진보층에서 골고루 지지를 얻을 때만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가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낙승을 거둘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일부 진영에서 상대에게 '강경 보수'의 이미지를 덧씌우거나 제1야당과의 불편한 관계를 부각하는 것도 그에 우호적인 유권자들을 떨어내기 위한 접근법으로 평가된다.
한편에서는 본선 출마 기호를 놓고 신경전이 한창이다. 국민의힘은 기호 2번, 국민의당은 기호 4번을 통한 단일화를 각각 주장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전략실장으로 임명된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통화에서 "우리 당 후보로 단일화하는 전략을 짜겠다"며 "안 후보의 입당이 가장 바람직하고, 최종적으로 그렇게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안철수 캠프의 핵심 관계자는 "기호 4번으로 본선에 나가야 하는 것은 당연한 얘기"라고 일축했다.
단일화를 둘러싼 동상이몽이 깊은 만큼 토너먼트 각 조 승자 간의 경선룰 협상도 재보선 직전까지 진통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야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다음 달 초 신속한 단일화를 시도하겠지만, 투표용지를 인쇄하는 날까지 극심한 줄다리기를 벌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내다봤다.
hanjh@yna.co.kr
- ☞ 배민 창업자 김봉진 재산 절반 이상 기부…5천억원 넘어
- ☞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회장 별세…향년 69세
- ☞ 땅팔아 '벼락 부자'된 한 마을 주민들, 새 차 176대 구입
- ☞ "전재산 줘도 상처 못지워" 공 대신 사람 친 프로선수들
- ☞ 30년 옥상에 방치됐던 시신…80대 아들 "모친 사랑해서"
- ☞ '코로나 감염됐었다' 밝힌 기네스 펠트로 "김치 먹으며 회복"
- ☞ 구리포천고속도 휴게소 주차 차량서 남녀 숨진 채 발견
- ☞ SBS '보헤미안 랩소디' 동성키스신 편집에 아담 램버트도 비판
- ☞ 엘리베이터서 성기 노출 배달기사 덜미 "실수로…"
- ☞ "억! 소리나게 올랐는데"…집 구경만 해도 돈 내라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글…익명사이트 관리자의 자작극이었다 | 연합뉴스
- 수능날 서울 고교서 4교시 종료벨 2분 일찍 울려…"담당자 실수"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
- "콜택시냐"…수험표까지 수송하는 경찰에 내부 와글와글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앙투아네트 스캔들 연관설' 다이아 목걸이 67억원 낙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