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둘러싸고 양안 갈등 심화..수습 나선 바이오엔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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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계약을 중국이 막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또다시 백신을 둘러싼 양안 갈등이 불거졌다.
중국으로부터 압력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대만에 백신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수습에 나섰다.
바이오엔테크는 중국 제약업체 상하이 푸싱의약과 코로나19 백신 독점 개발 및 영리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양안(대만과 중국) 간 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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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 이전에도 중국산 백신 둘러싸고 갈등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대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계약을 중국이 막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또다시 백신을 둘러싼 양안 갈등이 불거졌다.
중국으로부터 압력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대만에 백신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수습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바이오엔테크는 성명서를 내고 타이완에 백신을 제공하기 위한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했다.
전날 천스중(陳時中) 대만 위생복리부 부장(장관)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바이오테크와의 백신 500만 회분 협상안을 발표하려고 하려던 찰나에 협상이 중단됐다며 이면에 중국이 있을 것이라고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바이오엔테크는 중국 제약업체 상하이 푸싱의약과 코로나19 백신 독점 개발 및 영리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바이오엔테크는 "우리는 전 세계 사람들의 전염병 종식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은 세계적 책무의 일환으로 대만에 우리의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논의가 진행 중이며 바이오엔테크는 진전 상황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지난해 대만과의 협상이 결렬된 이유에 대해서는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외신들은 중국은 대만을 압박하고 싶을 때 국제 기업을 압박해왔다며 중국 배후설을 시사했다.
양안(대만과 중국) 간 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중국이 자국 제약사 시노팜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중국 내 대만인에게 우선 접종한다고 밝히자 대만이 백신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서는 등 양안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대만은 현재까지 약 938명의 확진자와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코로나19 방역에 가장 성공한 국가로 꼽힌다.
대만은 앞서 모더나 백신 505만 회분,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 1000만 회분, 백신 공동 구매·배분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를 통한 백신 476만 회분 등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바이오엔테크와의 백신 계약이 실현되지 못하면 대만 인구 대다수에게 백신을 접종하려는 목표에 실패할 것이라고 했다.
serendipit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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