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사업장 집단감염 52건, 63%는 수도권.."외국인 공동생활 등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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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사업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생이 지난 1월 이후 전국에서 총 52건 발생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의료기관을 포함한 대규모 사업장 관련 집단발생이 2021년 1월 이후 총 52건에 1362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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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주·관리자 역할 중요..기숙사 공동생활 방역체계 강화"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 = 대규모 사업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생이 지난 1월 이후 전국에서 총 52건 발생했다. 이중 63%는 수도권 발생 사례다. 방역당국은 Δ3밀(밀집·밀접·밀폐) 작업환경 Δ작업장 내 큰 소리로 대화 및 마스크 착용 미흡 Δ높은 외국인 직원으로 공동 기숙생활 등을 확산의 원인으로 꼽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의료기관을 포함한 대규모 사업장 관련 집단발생이 2021년 1월 이후 총 52건에 1362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도권 사례가 33건(63%)로 다수를 차지했고, 환자 규모는 건별 평균 26.1명, 발생 기간은 평균 10.8일을 기록했다.
이중 대표적인 집단발생 사례로는 수도권에서는 서울 용산구 대학병원(순천향대 서울병원), 경기 남양주 플라스틱 공장, 충청권에서는 충남 아산 난방기공장(귀뚜라미공장) 등이다.
이날 0시 기준 용산구 대학병원 관련해서는 31명의 확진자가 늘어 총 171명을 기록했다. 구분별로는 환자 70명, 종사자 24명, 보호자 및 가족 54명, 간병인 15명, 지인 8명이다.
남양주 플라스틱 공장에서는 지난 14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2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총 1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구분별로는 종사자 119명, 가족 3명 등이다.
충남 아산 난방기공장 관련 21명의 확진자가 늘어 총 13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종사자 108명, 가족 및 지인 27명이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집단감염은 직장동료 간 전파로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권 부본부장은 "위험요인을 조사한 결과 작업환경 및 공용공간에서의 3밀 환경, 작업장 내에서 소음환경 때문에 큰 소리로 대화를 함으로써 비말이 발생하는 점, 그리고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점도 원인으로 조사됐다"며 "이들 작업장 중에는 외국인 직원의 비중이 높아서 이들의 공동기숙생활로 인한 노출기회 증가도 원인의 하나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다수가 모여 근무하거나 또 기숙생활하는 사업장일수록 기본적인 방역수칙의 준수 ·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며 "사업주와 관리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종사자의 방역수칙을 점검·관리·감독하고,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해서도 방역 수칙 정보를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기숙사의 공동생활 관리점검체계 마련 등 한층 더 방역체계를 강화하겠다"며"집단발생이 없는 지역이라 하더라도 확진자 증가가 우려되는 만큼 과거 집단발생 사례가 있는 시설을 우선으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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