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질병청 "전세계 코로나19 발생 감소세..10월 초 수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코로나19 국내 신규 발생 현황을 설명합니다.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2월 18일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90명이고 해외 유입 사례는 31명이 확인되어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8만5,567명입니다. 어제 총 7만1,122건의 검사가 이루어졌고 이 중 수도권의 임시선별검사소에서 2만8,000여 건의 검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신규로 536명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8,127명이 격리 중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161명이고 어제는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명복을 빌면서 유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432명으로 73.2%를 차지하였습니다. 먼저 발생 사례 중에서 전체적으로 설 연휴 가족 등의 모임과 관련해서는 현재 3건의 발생사례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서 설명드리고 있는데 먼저 광주 광산구 가족모임에서 9명 다음으로 경북 봉화군 가족모임에서 7명, 그리고 부산 영도구 가족모임에서 6명의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발생 사례 자체가 다양해지고 또 많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수도권입니다.
서울의 용산구 대학병원에서 총 171명이 확인되었고 용산구 지인모임에서 총 77명이 확인되었으며 인천광역시 부평구에 소재한 의료기관에서 12명이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경기도 남양주시의 플라스틱공장에서 지난 2월 14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조사 과정에서 121명이 추가되어 총 122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경기도 시흥시 제조업과 관련하여 총 17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충청권이되겠습니다.
아산시 난방기 공장과 관련해서 접촉자 추적 관리 중 21명이 추가되어 총 135명이 확인되었고 진천의 육가공업체에서 총 14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공주시 병원에서 12명이 추가되어 총 누적 확진자 13명이 발견되었습니다.
다음으로 호남권입니다.
전북 남원시에서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됨으로써 총 15명의 가족 중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경북권에서는 경북 의성군에 소재한 온천과 관련하여 총 7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다음으로 경남권에서는 부산 동래구에 소재한 목욕탕과 관련하여 총 11명이 발견되었고 해운대구 장례식장, 보험회사 등과 관련해서 32명 그리고 북구의 장례식장과 관련하여 총 26명의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최근 제조업, 육가공업 등 대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해서 집단발생이 증가함에 따라서 이와 관련된 발생 현황 그리고 위험요인을 분석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의료기관을 포함한 대규모 사업장 관련된 집단발생이 금년 2021년 1월 이후 총 52건에 1,362명의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중 수도권이 33건, 63%로 다수를 차지하였고 환자 규모는 건별로 평균 26.1명이며 발생기간은 평균 10.8일간이었습니다. 특별히 수도권에서는 용산구 대학병원 그리고 경기도 남양주시의 플라스틱 공장과 관련해서 또한 충청권의 충남 아산시 난방기 공장과 관련하여 발생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주요한 전파경로는 직장 동료 간의 전파가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위험요인을 조사한 결과 우선 작업환경 및 공용공간에서의 3밀 환경 그리고 작업장 내에서 소음 환경 때문에 큰 소리로 대화를 함으로써 비말이 발생하는 점 그리고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점도 원인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이들 작업장 중에는 외국인 직원의 비중이 높아서 이들의 공동기숙생활로 인한 노출 기회 증가도 원인의 하나로 파악이 되었습니다.
방역당국에서는 이렇게 다수가 모여서 근무하거나 또 기숙 생활하는 사업장일수록 기본적인 방역수칙의 준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이를 위해 사업주와 관리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종사자의 방역수칙을 점검, 관리감독하고 근무환경 관리를 위해 환기, 소독, 공용공간의 이용시간 및 인원을 조정하며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정보를 제대로 전달, 접근하도록 하고 기숙사의 공동생활 관리점검 체계 마련 등 한층 더 방역대책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집단발생이 없는 지역이라 하더라도 확진자 증가가 우려되는 만큼 과거 집단발생 사례가 있는 시설을 우선으로 해서 감시를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행정안전부가 운영 중인 안전신문고의 신고사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최근 교회의 종교활동과 관련해서 방역수칙의 미준수 사례가 신고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좌석을 추가 비치하여 기존 좌석을 늘림으로써 수용 인원을 확대하는 사례 또한 밀폐된 지하공간에서 통성기도 등 모임을 진행한 사례, 매일 수십 명이 모여서 새벽기도를 하고 또 5인 이상의 식사 모임을 하거나 교회가 수련회를 개최한 사례 등의 신고가 이루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다시 한 번 수칙을 강조드리면 종교활동 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 그리고 규정된 참석인원을 반드시 지켜주셔야 하고 그러한 참석 인원들조차도 이용자 간에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정규 종교활동 외에는 대면모임이나 행사, 식사 등은 금지입니다. 또한 실내 환기, 소독 등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연구개발 등과 관련된 내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이제까지 저희 방역당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관련해서 총 208개 기관의 832건의 바이러스 균주 등을 분양을 했습니다. 특별히 지난 2월 8일부터는 영국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에도 분양이 시작되어 백신이나 치료제 연구 그리고 진단기술 개발 목적으로 총 3개 기관에 10건의 분양이 이루어졌음을 설명드립니다.
치료제와 관련해서 렘데시비르는 현재까지 121개 병원의 4,522명에게 공급이 되었습니다. 항체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된 렉키로나주의 경우 현재까지 4개 의료기관에 총 151바이알이 공급되었음도 말씀드립니다. 혈장치료제의 경우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 목적 이외의 치료 목적으로 총 38건이 승인받아서 사용 중에 있습니다.
거리두기와 관련해서 코로나19 외에도 유사하게 전파 경로가 호흡기 전파 같은 감염병의 경우 특별히 인플루엔자는 현재 유행 기준 이하를 계속 유지하고 있고 2020년 1년과 비교해 볼 때 유사한 전파경로를 가지는 수두, 유행성 이하산염, 성홍열의 경우 수두는 전년 대비 62% 그리고 유행성 이하선염은 37%, 성홍열은 69%가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었습니다.
또한 주로 하절기에 유행하는 유행성 결막염의 경우 지난해 여름에는 유행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방역당국에서는 이러한 감염병의 발생 감소가 코로나 유행의 대응으로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 강화,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일단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발생 추세는 감소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지금의 발생 수준은 작년 즉 2020년 유행이 가파르게 증가하기 시작하던 10월 초의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크게 보면 우리 인류는 코로나19 감염병을 점차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이러한 발생의 감소는 미주 그리고 유럽의 여러 나라들에서 감소세에 이어진 것으로 파악이 되고 그 요인은 대략 세 가지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강력한 거리두기의 효과입니다.
두 번째로는 강화된 검역조치, 입국관리 등을 통한 유입 차단입니다.
마지막으로는 환자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그들 나라들에서 지역사회의 항체 형성에 따른 면역이 확보되었고 일부 예방접종을 통해서 인공면역이 추가되었다고 판단이 됩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국민 여러분들의 희생 그리고 참여가 뒷받침된 강력하고 효과적인 거리두기를 통해서 코로나19를 극복해 왔습니다. 상대적으로 미국 또는 유럽 등의 국가에 비해서는 발생 규모가 작았기 때문에 지역사회에 형성된 면역 도는 낮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이제까지 큰 유행을 겪은 미주대륙의 여러 나라나 유럽들에 비해서도 거리두기의 이행이 한층 더 중요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희 방역당국에서는 국민 여러분들이 계속되는 거리두기 조치에 대해서 지쳐계시고 또 여러 가지로 불편해함을 알고 있음에도 더욱더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고 한편으로는 거리두기의 개편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집단감염 발생시설에 대한 개별적인 위험요인을 분석 발표하면서 최대한 자율 그리고 책임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거리두기가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시에 만약 확진환자가 발견될 경우 각종 치료제 등을 적절히 또 충분히 보급하여 환자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실 수 있도록 의료진들을 뒷받침하겠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되면 물론 그 시기별로 또 기초재생산지수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적정한 수준의 접종률이 달성이 되고 이후 집단면역이 확보된다면 아마도 목표로 하는 11월 이전에도 코로나19가 충분히 통제 가능한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인내와 희생에 거듭 감사드리면서 자율과 책임이 더해지는 거리두기 개편을 고민하는 지금 수칙을 더욱 철저히 잘 지켜주시기를 거듭 부탁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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