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빅딜' 줄었지만 M&A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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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수합병(M&A)이 지난해 100건 가까이 증가한 반면 빅딜은 절반가량으로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방송·유통 등의 기업결합이 크게 증가했지만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M&A는 외부 환경이 불확실한데 실사 등은 어려워 제약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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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 기준 210.2조원..전년의 절반 수준
방송·통신, 유통 부문 인수 합병 활발해
기업 인수합병(M&A)이 지난해 100건 가까이 증가한 반면 빅딜은 절반가량으로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방송·유통 등의 기업결합이 크게 증가했지만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M&A는 외부 환경이 불확실한데 실사 등은 어려워 제약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기업결합 동향’에 따르면 공정위가 지난해 심사를 마친 기업결합은 전년 대비 99건 늘어난 865건으로 집계됐다. 국내 기업 간 M&A는 전년 대비 136건 증가한 711건을 기록했으며 국내 기업이 외국 기업을 결합한 건수는 2건 감소한 21건에 그쳤다. 외국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1년 전 대비 35건 줄어든 133건에 머물렀다.
M&A 건수는 늘었지만 기업결합 금액은 210조 2,000억 원으로 전년(448조 4,000억 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또 자산 5조 원 이상 공시 대상 그룹의 기업결합 건수는 사업 재편 등으로 전년 대비 47건 증가한 213건을 기록했지만 금액은 1조 1,000억 원 감소한 11조 8,000억 원을 기록했다. 외국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 중 규모가 가장 컸던 건은 ‘피아트크라이슬러·푸조(24조 8,000억 원)’ 건이었으며 국내 기업에 의한 건은 ‘KB금융·푸르덴셜생명보험(2조 2,000억 원)’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수요 확산으로 투자가 늘어난 정보통신·방송 부문 기업결합이 28건 늘어난 73건을 기록했고 코로나19에 따른 업황 부진에 대응하려 도소매·유통 또한 20건 늘어난 68건을 기록했다. 기계·금속(95건→80건)과 석유화학(66건→60건) 등의 제조업 분야의 기업결합 건수는 다소 줄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유사·인접 분야의 결합인 수평 결합(28.1%)이나 수직 결합(6.1%)보다 혼합 결합(65.8%) 비중이 높아 기업들이 사업 구조 다각화에 신경을 많이 쓴 셈” 이라며 “방송·통신 융합이나 온라인 유통의 급속한 성장 등 시장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도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종=양철민 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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