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조직위 회장 수락 의향 전달..오늘 취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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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비하' 논란으로 사임한 모리 요시로(森喜朗·83)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의 후임으로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56)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이 선출될 전망이다.
모리 회장의 후임을 선정하는 후보 검토위원회는 지난 17일 비공개 회의에서 하시모토 담당상을 회장으로 결정하는 데 뜻을 모았다.
다만 겸직을 금지하고 있어 하시모토 담당상이 조직위 회장으로 취임하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에서는 물러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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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여성 비하' 논란으로 사임한 모리 요시로(森喜朗·83)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의 후임으로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56)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이 선출될 전망이다.
모리 회장의 후임을 선정하는 후보 검토위원회는 지난 17일 비공개 회의에서 하시모토 담당상을 회장으로 결정하는 데 뜻을 모았다.
18일 NHK는 관계자를 인용해 하시모토 담당상이 취임 수락 뜻을 관계자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원래 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은 조직위 이사 가운데에서 선정되어야 한다. 따라서 조직위는 이후 평의원회를 열고 하시모토 담당상을 이사로 선임한다.
그가 이사로 선임되면 이날 저녁 이사회를 열어 18일 중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할 전망이다.
다만 겸직을 금지하고 있어 하시모토 담당상이 조직위 회장으로 취임하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에서는 물러나게 된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후보 검토위원회는 회장의 자질로 ▲올림픽과 스포츠에 대한 깊은 조애 ▲국제적인 활동 경험 ▲조직 운영 능력 등 5가지를 들고 후보를 모색해왔다.
하시모토 담당상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등 자격으로 하계와 동계 총 7번 올림픽에 출장한 기록이 있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부분 동메달을 딴 선수다. 일본 스케이팅 연맹 회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1995년 참의원 선거 당선 후 5선을 지냈다. 외무 부(副)대신과 자민당 참의원 의원 회장 등을 거쳐 재작년 9월부터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을 역임해왔다.
다만 그가 조직위 회장으로 거론되자 과거 2014년 2월 소치 올림픽 폐회식 후 선수촌에서 하시모토 담당상이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선수인 다카하시 다이스케(高橋大輔)를 껴안고 볼에 키스를 하는 등 '강제 키스' 논란이 수면위로 떠오른 상황이다.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은 18일 그의 키스 피해자가 또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3일 모리 회장은 "여성이 많이 있는 이사회는 (회의에) 시간이 걸린다" 등의 발언으로 여성 비하 파문을 불렀다. 그는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했으나 논란은 계속됐다. 이에 지난 12일 공식적으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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