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강경보수 걱정" vs 나경원 "시장직 거는 게 강경보수"(종합)

문광호 2021. 2. 18. 14: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들 간의 '강경보수' 논쟁이 18일 불붙었다.

앞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나경원 후보는 강경보수를 표방한다. 사실 그 점이 굉장히 걱정스럽다"며 "국민은 강경보수의 등장을 기다리지 않는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국민, 강경보수 등장 기다리지 않아"
나경원 "국민의 비명 소리가 들리지 않았나"
오신환 "가장 오른쪽"..羅 "국민과 함께한 것"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8일 서울 강북구 시립 강북노인종합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1.02.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들 간의 '강경보수' 논쟁이 18일 불붙었다.

앞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나경원 후보는 강경보수를 표방한다. 사실 그 점이 굉장히 걱정스럽다"며 "국민은 강경보수의 등장을 기다리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 후보는 무상급식을 반대하면서 시장직까지 걸었다"며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보여준 오 후보야말로 전형적인 '강경보수'가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2019년 4월, 공수처 설치법과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을 패스트 트랙에 강제로 태우려 할 때 저와 우리 당 의원, 당직자, 보좌진은 그야말로 절규하고 눈물을 흘리며 막으려 했다"며 "자칫 정치 인생이 끝장날지도 모르는 그 위험을 무릅쓰고 우리는 왜 그 차가운 복도에 드러누워 헌법수호 독재타도를 외쳤을까"라고 전했다.

이어 "오 후보는 그 때 우리의 모습이 부끄러운가. 우리가 잘못했나.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자유민주주의 파괴를 바라만 보고 있었어야 했던 걸까"라며 "오 후보는 국민의 절절한 비명소리가 들리지 않았나. 광장에라도 나서지 않으면, 이 오만한 독주를 막을 길이 없는 야당의 절박함을 오 후보님은 그저 강경보수라는 간단한 단어로 규정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선 패배, 저를 희생양삼아 패배의 원인을 돌리려 한다면 기꺼이 그러라고 하겠다. 참겠다"며 "그러나 이 나라의 자유와 민주주의와 삼권분립과 헌법질서를 지키려 했던 우리 국민의 뜨거운 애국심을 함부로 평가절하하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나 전 의원은 또 "국민과 함께 싸웠던 그 날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그 때 우리의 주장, 우리의 걱정이 모두 지금 현실이 되고 있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혐의, 월성원전 경제성 조작,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제의 미래 등 우리는 결코 틀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오 후보는 무상급식을 반대하면서 시장직까지 걸었다"며 "복지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오 후보는 시장직 사퇴라는 초유의 '강대강' 대결 정치를 보였다.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보여준 오 후보야말로 전형적인 강경보수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나 전 의원은 오신환 전 의원이 자신을 "가장 오른쪽 계신 분"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원내대표 시절 이야기를 꺼내는데 사실 그 시절로 돌아가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국민께서 분노해 조국 사태 때 광장을 나가지 않았나. 국민과 함께 하는 것이 오른쪽인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이어 "최근 진대제 전 장관도 우리 캠프에 합류했다"며 "강경(보수)이라는데 그렇다면 그 분들이 같이 하겠나"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