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현장 점검.."재활용 시설 개선·확대"

설 연휴 이후 늘어난 생활폐기물 처리 위한 대응태세 구축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4일 오후 경북 칠곡군 석적읍 티케이케미칼 폴리에스터공장을 방문해 다양한 종류의 재활용 페트병을 살펴보고 있다. 2021.2.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18일 경기도 오산시 소재 공동주택 인근의 선별·재활용 시설 현장을 방문, 생활폐기물 분리배출부터 선별-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고 재활용 시설 개선·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환경부는 설 연휴 이후 증가한 재활용품의 적시 처리를 위해 지자체와 함께 수거·선별 상황을 집중 관리 중이다. 또 수거 지연 발생 시 임시적환장 이송 등 즉시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전국적으로 15.5만 톤 규모(수도권 50개 4.6천 톤 규모)를 수용할 수 있는 192개 임시적환장을 확보한 상태다.

한 장관은 이날 오산시 관계자와 함께 설 연휴 생활폐기물 적시 처리체계를 확인하고, 현장의 어려운 점을 들으면서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한 장관은 지난해 12월25일부터 시행된 투명페트병 별도 배출과 관련해 고품질 페트 재생원료 생산을 위한 배출-선별-재활용 전 과정 현장을 자세히 살펴보고 보완 대책을 논의했다.

먼저 오산시 소재 공동주택에서 주민들의 투명페트병 별도 배출 실천 현황을 확인하고, 오산시가 운영하는 투명페트병 별도 수거 체계를 점검했다.

한 장관은 배출·수거 현장에 이어 오산시 소재 선별시설을 방문해 투명페트병 선별을 위한 별도 하적, 선별시설, 압축시설 등 시설개선 현황을 지켜봤다.

또 화성에 소재한 재활용업체를 방문해 지난해 12월 고품질 페트 재생원료 생산을 위해 개선한 시설도 점검했다.

환경부는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제도가 조기에 정착하고 보다 고품질 재생원료가 생산될 수 있도록, 분리배출 현장에서 배출·선별지원 및 홍보를 전담하는 '자원관리도우미'의 배치·운영도 추진한다.

자원관리도우미는 지난해 1만553명을 채용해 공동주택 1만5000여 단지와 선별장에 배치했고, 올해는 공동주택, 선별장과 단독주택 지역으로도 확대 배치·운영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의 현장 정착과 함께 업계와 협력해 선별·재활용 시설 개선을 확대해 보다 품질이 높은 재생원료가 생산될 수 있는 기반시설의 토대를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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