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가, 비혼·동거다룬 책 판매량 증가..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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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에 비혼이나 동거 등의 이슈를 다룬 도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혼이나 동거 등 이때까지 가족으로 인정되지 않았던 다양한 가족구성을 법 제도 안의 가족으로 인정하도록 추진하겠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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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서점가에 비혼이나 동거 등의 이슈를 다룬 도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10일간 관련 도서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었다.
지난달 25일 여성가족부가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안'을 발표하면서다. 비혼이나 동거 등 이때까지 가족으로 인정되지 않았던 다양한 가족구성을 법 제도 안의 가족으로 인정하도록 추진하겠다는 내용이다.
다양한 형태의 가족 이슈를 다룬 책의 출간도 늘고 있다.
2016년 2권이었던 것이 2017년엔 4권, 2018년 0권, 2019년 6권에서 지난해 15권으로 급증했다.
비혼 여성들이 인생 지침을 일러주는 ▲혼자서 완전하게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 ▲비혼수업 ▲비혼입니만, 그게 어쨌다구요?! ▲비혼 여성, 아무튼 잘 살고 있습니다 등과 다양한 조립식 가족의 동거 스토리를 담은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셋이서 집 짓고 삽니다만 ▲우리가 우리를 기억하는 방식 ▲언니, 나랑 결혼할래요? 등이다.
이와 함께 다자간 연애(폴리아모리)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드러낸 '두 명의 애인과 삽니다'도 눈길을 끌었다.
최근 5년간 출간된 다양한 가족 형태 관련 도서들의 판매순위를 살펴본 결과 김하나, 황선우 작가의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였다.
다음으로 ▲이숙명 '혼자서 완전하게' ▲신예희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 ▲김규진 '언니, 나랑 결혼할래요?' ▲우에노 지즈코, 미나시타 기류 '비혼입니다만 그게 어쨌다구요?' ▲황두영 '외롭지 않을 권리' ▲최지은 '엄마는 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신소영 '혼자 살면 어때요? 좋으면 그만이지' ▲사카이 준코 '아무래도 아이는 괜찮습니다' ▲이선배 '선택하지 않을 자유' ▲홍승은 '두 명의 애인과 삽니다' ▲정만춘 '더 사랑하면 결혼하고 덜 사랑하면 동거하나요' 등이 뒤이었다.
주요 구매자층은 2030세대였다. 성별로는 남녀 1대 9로 여성 구매자 비중이 돋보였다.
연령별 구매비율은 30대가 40.32%로 가장 많았고 20대(25.65%), 40대(22.91%), 50대(8.23%), 60대(1.56%), 10대(1.33%) 순이었다. 또 여성은 85.48%, 남성은 14.52%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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