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문불출' 北리설주, 출산 때문?..전략硏 "내부 문서, 배송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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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1년 1개월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유를 두고 "출산 때문으로 보인다"는 분석 자료를 내놨다.
전략연구원은 18일 배포한 '오늘의 북한 보도' 자료를 통해 "리설주가 1년 1개월 만에 등장한 것은 출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략연은 자료에 대해 "탈북 연구자들이 북한 관련 연구에 보탬이 되고자 개별적으로 작성한 자료"라며 "연구원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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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략연 "내부용 문서 실수로 배포'
"연구원 공식 입장은 아냐" 재차 강조
국정원은 "코로나 방역 때문 추론"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1년 1개월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유를 두고 “출산 때문으로 보인다”는 분석 자료를 내놨다.
전략연구원은 18일 배포한 ‘오늘의 북한 보도’ 자료를 통해 “리설주가 1년 1개월 만에 등장한 것은 출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최고 존엄의 부인이 일반인과 동일한 모습(임신)을 보이는 것을 경계하고 비밀도 지키려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석의 근거나 배경에 대해서는 자세히 기술하지 않았다.
이 자료는 전략연구원이 통일부 출입기자단에 전체메일로 배포했으며, 전략연은 연구원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전략연 측은 “북한 이해를 돕고자 유관 관계자에게 보내는 내부용 자료인데 직원 실수로 기자들에게 배포됐다”고 말했다.
리 여사가 공개 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해 1월 25일 삼지연 극장에서 설 명절 기념공연을 관람한 이후 처음이었다. 이 때문에 신변이상설이 돌았다. 코로나19를 피해 자녀들과 원산에 체류할 가능성, 김 위원장과의 불화설과 임신·출산설 등 각종 의혹이 흘러나왔다.
전략연의 이번 자료에 따르면 리 여사의 임신과 출산이 단순한 ‘설’이 아닌 잠적의 배경으로 지목한 셈이다.
국정원은 다른 해석을 내놨다. 국정원은 지난 1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리 여사가 그간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데 대해 “특이동향이 없고, 아이들과 잘 놀고 있다”며 “코로나 방역 문제 등 때문에 등장하지 않은 것 같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북 전문가들은 리 여사의 이번 등판을 놓고,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북한의 자신감 표출이라는 해석과 함께 리 여사의 잠적으로 제기된 각종 설을 의식한 행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전략연은 자료에 대해 “탈북 연구자들이 북한 관련 연구에 보탬이 되고자 개별적으로 작성한 자료”라며 “연구원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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