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의 청년 공약 "600만원 구직수당, 무료 우울증 검사 지원"
[경향신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18일 청년에게 1년간 최대 600만원의 구직수당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청년들이 우울증 검사를 무료로 받도록 하고,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하는 청년들을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우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청년·대학생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우 후보는 “정부가 만19세부터 34세 청년에게 300만원의 취업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부족하다”며 “1년간 최대 600만원의 청년 구직수당을 받을 수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또 “서울시립병원을 통해 청년 누구나 우울증 검사를 무료로 받도록 지원하겠다”며 “서울시 은둔형 외톨이 청년 현황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해 중위소득 150%까지 최대 30만원 내에서 ‘청년 주거 바우처’ 제공하고, 청년 주거 커뮤니티 ‘유스 서울 홈’을 구축해 주거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서울시 산하기관 인턴십도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그는 정책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경쟁자인 박영선 후보의 부동산 공약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상충한다”며 “본선은 야당 후보와의 정체성 싸움이고 차별화된 정책 싸움인데, 야당 후보와 유사한 정책과 정체성을 가지고 나간다면 본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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