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서 뉴스 제공 중단한 페북..정부에 주도권 못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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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호주에서 뉴스 제공이나 공유를 중단했다.
페이스북은 호주에서 뉴스 제공 중단을 했을 뿐만 아니라 호주 정부의 계정 일부도 폐쇄했다가 국민들에게 필요한 정보의 흐름까지 차단한다는 비난이 일자 복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페이스북의 매출에서 뉴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호주 의회의 사용료 징수 움직임에 뉴스 공유 중단까지 결정한 것은 결국 자신들이 주도권을 행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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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호주에서 뉴스 제공이나 공유를 중단했다. 호주 의회가 대형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언론에 비용을 지급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반발로 미리 조치를 내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BBC와 C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로 호주 매체들은 페이스북에 뉴스를 올릴 수는 있지만 국내 사용자들은 접속이나 공유가 불가능하게 됐으며 해외 사용자들도 호주 뉴스를 공유할 수 없게 됐다.
페이스북의 지역 이사는 호주 의회가 추진하는 법안이 플랫폼과 매체간 관계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며 대안이 없어 뉴스 제공과 공유 금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호주에서 뉴스 제공 중단을 했을 뿐만 아니라 호주 정부의 계정 일부도 폐쇄했다가 국민들에게 필요한 정보의 흐름까지 차단한다는 비난이 일자 복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산불 위험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계정도 포함됐다.
하루전만해도 조시 프라이덴버그 호주 재무장관은 페이스북 뿐만 아니라 구글이 호주 미디어와의 협상을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반겼다. 프라이덴버그 장관은 지난 주말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순다르 피차이 구글 모기업 알파벳 CEO와 통화를 가졌다.
그러나 그는 이날 페이스북이 갑작스런 조치를 내리자 불필요하고 가혹한 결정으로 페이스북의 명성에 금이 갈 것이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호주의 인권 단체들도 정보의 흐름이 중단될 것이라며 페이스북을 비난했다.
페이스북과 달리 구글은 이날 호주의 언론 재벌인 뉴스 코퍼레이션과 매출을 나눠 갖기로 합의했다. 뉴스코퍼레이션은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포스트 같은 매체의 모기업이다.
폴 플랫처 호주 통신장관은 페이스북의 이번 결정에도 호주 정부는 물러설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BBC는 페이스북의 매출에서 뉴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호주 의회의 사용료 징수 움직임에 뉴스 공유 중단까지 결정한 것은 결국 자신들이 주도권을 행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호주 뿐만 아니라 캐나다와 유럽연합(EU)도 페이스북이 사용료를 지급하고 해당국의 뉴스를 제공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일부 영국 매체들에게 사용료를 내고 있다.
외국 정부가 돈을 지급한후 뉴스를 제공하라는 요구와 가격까지 책정하는 것을 페이스북은 원하지 않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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