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경로당·체육시설 속속 개방..일부는 운영시간 등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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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도내 지방자치단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았던 경로당 등 각종 시설을 잇따라 재개방한다.
상당수 지자체가 체육시설 등을 이미 개방한 데다 경로당 등 코로나19 감염 취약 시설까지 문을 열면 제한적이나마 내달에는 일상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증평군과 진천군도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고 나서 국민체육센터 등 일부 체육시설 재개방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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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 도내 지방자치단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았던 경로당 등 각종 시설을 잇따라 재개방한다.
이달 15일부터 코로나19에 따른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1.5단계로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상당수 지자체가 체육시설 등을 이미 개방한 데다 경로당 등 코로나19 감염 취약 시설까지 문을 열면 제한적이나마 내달에는 일상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일부 지자체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고자 일부 시설의 취사와 음식 섭취를 금지하고 운영시간도 제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전국 곳곳에서 속출하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변수다.
확진자가 줄지 않을 경우 지자체의 재개방 계획이 늦춰지거나 아예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18일 도내 지자체에 따르면 청주시는 경로당 1천59곳의 운영을 다음 달 2일부터 재개할 계획이다.
경로당 운영시간은 오후 1시∼오후 5시까지 제한적으로 운영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취사와 식사는 금지된다.
이용자는 출입 명부를 작성하는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청주시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난해 11월 26일부터 경로당 운영을 중단토록 했다.
충주시도 내달 2일부터 국민체육센터와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를 열 계획이다.
앞서 충주시는 지난 15일부터 방역 소독과 청소를 하고 읍·면·동 담당자의 점검을 받고 경로당을 열 수 있도록 조처했다.
다만, 제천시는 경로당 운영 재개에 다소 신중한 입장이다.
제천시는 애초 오는 22일부터 경로당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지 않아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재개방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증평군과 진천군도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고 나서 국민체육센터 등 일부 체육시설 재개방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시설에서 주민 간 밀접 접촉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앞서 증평군과 진천군, 음성군, 괴산군은 이달 15∼16일부터 경로당 운영을 재개했다.
이들 지역의 경로당 운영 시간은 지자체별로 조금씩 다르다.
음성군과 증평군은 오후 1시∼오후 5시까지, 진천군과 괴산군은 오전 10시∼오후 4시 열기로 했다.
이날부터 문화체육센터, 실내테니스장, 탁구장 등 공공체육시설을 일제히 재개장한 영동군은 노근리평화공원과 난계국악박물관, 영동와인터널 등 관광시설도 다음 달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지난 16일부터 공공 실내체육시설의 문을 연 옥천군은 오는 23일부터 옥천국민체육센터도 개방할 계획이다.
영동군과 옥천군 내 경로당은 18일부터 운영이 재개됐다.
앞서 충북도는 오는 28일 자정까지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방역 지침을 지난 13일 발표했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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