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위, 중국·인니 스테인리스강 반덤핑 본조사 개시

18일 회의서 예비긍정판정..저가로 수입돼 국내 산업 피해

© News1 장수영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18일 제409차 회의를 열고 중국, 인도네시아 및 대만산 스테인리스강 평판압연 제품의 반덤핑 행위에 대해 '예비긍정판정'을 내리고 본조사를 개시하기로 했다.

무역위는 중국, 인도네시아 및 대만으로부터 수입되는 스테인리스강 평판압연제품이 정상가격 이하로 수입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동종물품을 생산하는 국내산업이 입은 실질적인 피해가 경미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 결과 이해관계인들의 의견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 및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현지실사, 공청회 등 최종 판정을 위한 조사와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무역위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해당 공급 국가로부터 수입물량이 증가하고 국내 시장점유율도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2019년 기준 국내시장 규모는 약 3조~4조원대(약 200만톤 내외)며 시장점유율은 국내산이 약 40%대, 조사대상물품이 약 40%대(중국, 인니, 대만 각각 약 10~20% 내외), 기타국산이 10% 미만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스테인리스강 평판압연 제품은 두께가 8㎜를 초과하는 스테인리스 강종으로 자동차, 조선, 항공, 화학, 플랜트, 전자·가전·의료 기기 등에 폭넓게 활용된다.

무역위는 향후 3개월간(2개월 연장가능) 국내외 현지실사, 공청회 등 본조사를 실시한 뒤 덤핑방지관세 부과 여부를 최종 판정할 예정이다.

kirock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