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올림픽 위원장 후보 성추행 논란..계속되는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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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폄하 발언으로 모리 요시로(森喜朗·84) 도쿄올림픽 위원장이 물러난 가운데, 이번엔 후임으로 추천된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57)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이 과거 성추행 사건으로 구설에 올랐다.
18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조직위 회장 후보를 선정하는 검토위원회는 하시모토 담당상을 단일 후보로 추천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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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폄하 발언으로 모리 요시로(森喜朗·84) 도쿄올림픽 위원장이 물러난 가운데, 이번엔 후임으로 추천된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57)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이 과거 성추행 사건으로 구설에 올랐다.
18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조직위 회장 후보를 선정하는 검토위원회는 하시모토 담당상을 단일 후보로 추천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이날 예정된 조직위 이사회를 거쳐 하시모토가 새 회장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그런데 하시모토의 과거 행동이 그의 발목을 붙잡는 모양새다. 그가 지난 2014년 피겨스케이트 선수 다카하시 다이스케(高橋大輔·35) 선수에게 무리하게 입을 맞춘 과거 보도가 발단이 됐다. 당시 하시모토는 일본 스케이트연맹 회장이었으며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사실상의 성폭력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은 지난 17일 발매된 최신호에서 "하시모토의 성추행은 다카하시 한 건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중 한 명인 전직 여성 의원의 증언을 인용, 하시모토는 술에 취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입을 맞추는 버릇이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다른 남성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일본의 소셜미디어(SNS)상에선 "전임자가 여성 폄하 발언으로 사퇴했는데, 남성 성추행을 한 여성이 후임이 되면 이상하지 않느냐"는 여론이 일고 있다.
1964년생인 하시모토는 일본의 스포츠 스타 출신 정치인이다.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동계 올림픽에 1984년부터 네 차례 출전, 1992년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일본 스포츠사에 ‘최초의 여자 동계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기록돼 있다. 여름에는 사이클 선수로도 활동해 1988년부터 세 차례 하계 올림픽에 출전하기도 했다.
하시모토는 모리의 지원으로 1995년 참의원 선거에서 처음 당선된 후, 현재 5선을 기록 중이다. 자민당 홋카이도 지부 대표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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