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대면편취 수법' 진화.. 은행 역할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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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범죄가 대면편취로 수법으로 바뀜에 따라 시중은행에서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18일 부산경찰청은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해 시중은행 지점과의 네트워크 참여를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각 경찰서는 은행과의 협력을 더 늘리고 대면편취 범죄수법, 우수예방 사례 등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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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산】 보이스피싱 범죄가 대면편취로 수법으로 바뀜에 따라 시중은행에서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18일 부산경찰청은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해 시중은행 지점과의 네트워크 참여를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어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는 대면편취 즉, 피해자가 현금을 직접 인출해 특정장소에서 인출책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그동안 보이스피싱범은 대포통장 등을 이용해 계좌이체하는 수법을 써왔으나 최근 여러 규제로 인해 신규 계좌 개설이 어려워지자 대면편취형 수법으로 바뀐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 같은 수법으로 인해 인출금액의 제한이 없어 오히려 단일 건 피해액은 더욱 증가한 추세다.
경찰은 피해자가 인출책을 만나기 전 시중은행 지점을 찾아 현금을 인출하기 때문에 은행의 역할이 더욱 절실하다고 보고 범죄 예방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가령, 지난 2일 신한은행을 찾은 해운대구 시민은 1400만 원 현금 인출을 요구했다. 이에 은행에서 인출 사유를 확인하자 대환대출로 전환하기 위해 적금을 해지한다고 하자 경찰에 신고,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사기 의심신고는 109건으로, 총 22억 7009만 원 상당을 이 같은 협력을 통해 피해 예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각 경찰서는 은행과의 협력을 더 늘리고 대면편취 범죄수법, 우수예방 사례 등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방침이다. 현재는 시중은행 717개 지점과 연결돼 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은 전화금융사기 총력대응에 이어 서민생활 침해범죄 근절의 일환으로 올해에도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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