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공장발 n차감염, 설 연휴 넘기며 전국 확산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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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귀뚜라미공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40명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공장 직원에서 가족과 지인 등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데다 부산, 인천, 대전, 세종, 충남 공주, 강원 횡성, 경북 청도 등 N차 감염이 전국 곳곳으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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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재격상 위기감 고조.."방역의식 재무장 필요"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충남 아산 귀뚜라미공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40명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공장 직원에서 가족과 지인 등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데다 부산, 인천, 대전, 세종, 충남 공주, 강원 횡성, 경북 청도 등 N차 감염이 전국 곳곳으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8일 대전시·충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귀뚜라미공장 관련 확진자는 Δ천안 85명 Δ아산 45명 Δ타지역 15명 등 140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N차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천안과 아산에서는 지난 17일 하루 동안 귀뚜라미 관련 신규 확진자가 21명이나 쏟아져 나왔는데 그중 16명이 공장 직원들의 가족이거나 접촉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같은 날 대전에서 공장 직원 가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8일 오전에도 가족과 지인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날 인천에서도 공장 직원의 가족 4명이 확진됐다.
여기에 인근 세종에서는 설 연휴 전인 지난 10일까지 귀뚜라미 공장에서 근무한 40대 직원이, 충남 공주에서는 공장 직원 가족 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부산에서도 지난 17일 귀뚜라미공장 관련 확진자의 가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강원 횡성에서도 확진된 직원 가족 2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지난 15~16일에도 대구, 경북 청도, 춘천 등에서 직원들의 가족, 지인 등이 2차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N차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자신의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직원들이 설 연휴 고향에 다녀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족 모임에까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엄격히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일한 방역의식으로 선택한 고향행 발길은 ‘감염확산’ 부메랑이 된 것이다.
이처럼 설 연휴 기간 느슨해진 방역의식으로 인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3월부터 방역체계를 시설중심→행위 중심으로 전환하려 했던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도 뒤로 미뤄지게 됐다.
특히, 숨고르기 없이 '4차 대유행'으로 직행할 것이란 우려도 덩달아 높아지는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을 앞두고 확산세를 최대한 누그러뜨리려 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일각에서는 지난 15일부터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격상해야 한다는 의견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다시금 금지, 제한 등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은 모두에게 큰 고통이다. 가족, 지인 등을 위해 최대한 절제해 달라”라며 “특히 유증상 시민들께서는 신속히 검사를 받아달라. 멈칫하는 사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반 국민들이 백신을 접종하게 되는 3분기까지는 확진자수를 최소화해야 안정적인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다”라며 “자신과 공동체를 지킨다는 마음으로 방역수칙 준수를 적극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km50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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