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첫 코로나 확진 발생 1년..일상 회복 언제쯤?

정지훈 2021. 2. 1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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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은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째 되는 날입니다.

대구는 이후 1차 대유행을 빠르게 극복했지만, 코로나에 따른 고통의 시간은 1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대구 번화가인 동성로에 나와 있습니다.

1년 전 대구는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한달만에 누적 확진자 수가 6천명이 넘어서는 등 위기 상황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50여일 만에 신규 확진자 수 0명을 기록하며 위기를 극복했지만, 코로나19로 일상을 잃어버린 고통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이제 마스크를 벗는 게 어색하다고 느낄 정도인데요.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완화되기도 했지만, 일상을 잃어버린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 언제 감염이 확산될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여전합니다.

<김동락·신은경 / 대구 달서구> "마스크를 쓰는게 일상이 돼다 보니까 벗는게 오히려 저희에게는 많이 낯설고…. 특히나 대학생들은 공부도 해야 하는데 학교도 못 가니까 너무 불편하고 그런 것 같아요."

바뀐 일상은 지역 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곳 동성로는 대구의 중심가인데요.

가장 유동 인구가 많은 곳 중의 하나지만, 군데군데 문을 닫은 매장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휴업하거나 폐업한 매장만 약 200곳에 달합니다.

다행히 최근 들어서는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서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일부 붐비는 곳도 목격되고 있습니다.

유동인구는 어느 정도 늘어났지만, 상인들의 한숨은 커지고 있습니다.

<한길란 / 대구 동성로 상인> "어디 수영장이고 댄스 추는데고 엄마들이 나와야 옷을 사 입잖아요. 그런데 집에만 계시면 이런 옷이 필요가 없잖아요. 그러니 더 힘들죠. 다 까먹었어요. 작년 1년 까먹었는데 지금 1년 또 까먹어야 하나 안그럼 인제 그만둬야 하나 그게 문제에요."

[앵커]

전국이 비슷한 상황이긴 하지만, 1차 대유행 이후, 1년째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느 곳보다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간절할 것 같습니다.

대구시 차원의 대책이나 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면서 대구 지역만의 대책을 찾기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구시는 이달부터 시작되는 백신 접종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채홍호 / 코로나19 대구 예방접종 시행 추진단장> "금년 2월부터 시작해서 11월까지 대구시민 80% 접종을 목표로 백신 접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접종이 완료가 되고 나면, 집단 면역이 형성되고 이를 통해서 코로나19는 조속히 극복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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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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