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히터도 못 트는 美텍사스..세계경제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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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지역에서 한파로 인한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이어지면서 경제적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텍사스에 밀집한 에너지 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미국 산유량은 40% 가까이 줄었다.
━美생산량 하루 400만배럴 뚝↓"혼란 몇 주 갈 수도" ━미국 텍사스에 몰아친 이상 한파는 이 지역에 밀집한 에너지 업계에 충격을 던졌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토요타 역시 한파 영향에 15~16일 텍사스주와 켄터키주 등 미국 내 4곳의 완성차 공장과 1곳의 부품공장 가동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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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지역에서 한파로 인한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이어지면서 경제적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텍사스에 밀집한 에너지 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미국 산유량은 40% 가까이 줄었다. 또 삼성, NXP 같은 반도체 공장들도 가동 중단에 들어가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를 뒤흔든 반도체 품귀 현상은 더 심화할 전망이다.
당초 업계는 2~3일가량 생산 차질을 예상했지만 더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고 있다. 기록적인 한파는 주말에 누그러질 것으로 보이지만 전력이나 시설 복구가 조기에 이뤄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S&P글로벌플랫츠의 파커 퍼싯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공급 혼란은 피해 정도에 따라 몇 주 더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유 공급망에 문제가 생기면서 국제유가는 급등세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물은 한국시간 18일 오전 11시25분 현재 배럴당 61.93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번 주에만 4% 가까이 뛰었다. 브렌트유 4월물도 배럴당 65.16달러에 거래되면서 이번 주 4% 상승을 기록 중이다.
한편 지난달 국제유가 부양을 위해 2~3월 산유량을 하루 100만배럴 삭감하기로 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수요 급증과 가격 회복을 고려해 향후 증산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WSJ은 주요 반도체 공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가뜩이나 부족한 반도체 수급난이 더 심화될 수 있다고 봤다. 안 그래도 폭스바겐, GM, 포드 등 굴지의 자동차회사들은 반도체를 조달하지 못해 공장을 멈춰세우던 터다. IHS마킷은 반도체 부족으로 올해 1분기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이 예상보다 70만대 줄어들 것으로 추산한다.
반도체 품귀 현상은 또 자동차 업계를 넘어 스마트폰, 게임기 등 전자제품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레이먼드제임스는 삼성의 오스틴 공장 셧다운이 이미 타이트한 반도체 공급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단 퀄컴이나 엔비디아 같은 고객에 돌아가는 피해는 없을 것으로 봤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토요타 역시 한파 영향에 15~16일 텍사스주와 켄터키주 등 미국 내 4곳의 완성차 공장과 1곳의 부품공장 가동을 멈췄다. 혼다도 15일 오하이오주와 인디애나주 공장을 중단했다가 16일 오후에 재개했다.
수십년 만의 강추위가 찾아온 텍사스는 수일째 전력공급 시설에 문제가 생겨 4분의 1가량의 가구가 정전 문제로 인해 난방기도 못 쓰고 있다. CNN은 이 지역 전력 시설이 추위에 대비하지 않아왔다고 지적했다. 또 19일까지는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지 않아 이번 추위가 하루이틀 더 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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