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즈키, 보다 강력한 3세대 하야부사를 위해 마련된 기술들

고성능 모터사이클의 대명사, 스즈키 하야부사의 3세대 모델이 공개되며 수 많은 라이더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3세대 하야부사는 이전의 하야부사들이 제시했던 특유의 볼륨감과 공기역학을 고려한 실루엣, 그리고 300km/h에 이르는 최고 수준의 주행 성능 등을 그대로 계승하며 새로운 기술을 더해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즈키가 본격적인 판매 활동을 앞두고 3세대 하야부사에 새롭게 적용된, 그리고 하야부사를 더욱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적용된 주요 기술을 공개했다.

공기저항을 고려한 디자인

세대를 가리지 않고 스즈키 하야부사는 말 그대로 고속 주행에 특화된 모습이었고, 이는 3세대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그리고 스즈키는 더욱 섬세하게 하야부사의 외형을 다듬어 역대 최고 수준의 공기역학을 구현했다.

스즈키는 3세대의 하야부사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역대 최고 수준의 공기저항 계수를 갖춰 최적의 주행 성능, 그리고 고속 주행 성능을 갖췄다고 신하고 있다.

절묘한 무게 배분의 하야부사

새로운 자동차가 공개될 때 브랜드들은 절묘한 무게 중심을 언급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표현은 모터사이크레도 고스란히 반영된다. 실제 스즈키는 3세대 하야부사의 무게 절감과 함께 전후 50:50의 무게 배분을 밝히며 운동성능의 매력을 과시한다.

이러한 결과를 위해 스즈키는 하야부사의 골격이 되는 차체를 알루미늄, 그리고 최적화된 설께를 통해 제작했다. 이를 통해 3세대 하야부사는 엔진과 제동 성능 등 각종 요소들의 ‘성능’이 더욱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출력이 아닌 반응 속도를 다듬은 엔진

통상적으로 더욱 빠른 운동 성능을 추구할 때에는 파워 유닛, 즉 엔진의 성능을 극대화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스즈키는 기존 2세대 하야부사와 동일한 형태의 엔진을 사용하면서도 ‘출력을 낮춘’ 모습이다.

그러나 스즈키는 엔진의 반응 속도를 빠르게 개선해 주행 성능을 개선했다. 실제 스즈키의 발표에 따르면 퀵 시프터 및 6단 변속기를 조합하고 엔진 자체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새롭게 개량했다.

이를 통해 3세대 하야부사는 정지 상태에서 단 3.2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어 기존 2세대 대비 약 0.2초가 빨라져 ‘성능의 개선’을 확실히 드러냈으며 최고 속도는 전자제어를 통해 299km/h로 제한되도록 했다.

섬세한 연출의 3세대 하야부사

3세대 하야부사의 핵심은 바로 단순한 하드웨어를 앞세운 ‘운동 성능’이 아닌 하드웨어는 물론이고 모터사이클에 적용된 모든 전자 제어 시스템인 스포트웨어의 개량 및 적용을 통해 보다 완벽한 주행 성능을 구현한다.

실제 스즈키는 사전에 마련된 세 개의 드라이빙 모드, 개인화 설정을 할 수 있는 세 개의 드라이빙 모드 슬롯을 마련하여 운동 성능의 매력을 가치를 높인다.

이외에도 10단계로 구성된 모션 트랙제어 시스템, 리프트 방지 시스템, 엔진 브레이크 컨트롤, 런치 컨트롤, 저 RPM 모드, 크루즈 컨트롤 등 경사로 어시스트 등이 마련되어 주행 가치를 더욱 높인다.

한편 3세대를 맞이한 스즈키 하야부사는 1만 8,599달러(한화 약 2,060만원)로 책정되었다.

모클 김학수 기자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