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원장 "월성원전 기술적 문제 없었다..의혹 조사는 필요"

서진욱 , 권기표 인턴 기자 2021. 2. 1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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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장이 월성원전 부지 내 삼중수소 검출 논란에 "킨스(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검토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가 없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이후 언론보도를 통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명명백백 확인할 필요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엄 위원장은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원안위가 관련 의혹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답하고선 민간조사단 조사를 진행하는 이유가 뭔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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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사진=뉴스1.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장이 월성원전 부지 내 삼중수소 검출 논란에 "킨스(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검토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가 없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이후 언론보도를 통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명명백백 확인할 필요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엄 위원장은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원안위가 관련 의혹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답하고선 민간조사단 조사를 진행하는 이유가 뭔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엄 위원장은 "월성원전 3중수소 관리 기준은 4만Bq/L(리터당 베크렐)이라는 하나가 존재한다. 그 안에서 일어나는 규제 관리 체계에 대해선 어떤 기준도 없다"며 "이슈가 된 여러 사안들은 킨스가 조사해서 그동안 규제 틀 안에서 이상 없다고 판단한 사안이다. 여기에서 국민적 의혹과 우려가 생긴 부분을 (민간조사단 조사로) 찾아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민간조사단 구성 관련해 환경단체를 넣자, 원자력학회를 배제하자 등 논란이 있다"며 "논란과 의혹이 있을 때마다 원안위가 해결하지 않고 민간조사단을 통해서 할 건가. 원안위의 역할이 뭔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킨스 정기검사보고서에 월성원전 오염수의 외부 유출 등 내용이 포함된 점을 들며 엄 위원장을 강하게 질타했다. 원안위가 정기검사보고서에서 관련 문제를 파악하지 못했거나 은폐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다. 한 의원은 "노후원전 문제들이 결국 후쿠시마 후속 대책에서 비롯돼 진행됐던 여러 문제점들이 드러나는 것 아닌가"라며 "애매모호하게 답하니까 자꾸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엄 위원장은 "제도적 사각지대 얘기는 폐수지 저장탱크인데 누설이 있었고 누설된 것이 바깥으로 나갔다 이것이 문제라는 게 큰 지적"이라며 "그런 표현들이 정기검사보고서에는 있지만 당초에 제출된 보고서 내용이 그런 부분들 의미한 게 아니라 폐수지 저장탱크 누설이 있으면 누설된 것이 당연히 액체 폐기물 처리 계통에 담기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부분에 대한 킨스의 해명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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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 권기표 인턴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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