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물난리 겪은 제천자원관리센터에 소각시설 증설

박재천 2021. 2. 1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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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의 숙원 중 하나인 소각시설 증설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18일 제천시에 따르면 자원관리센터 소각시설 증설사업 설계비 3억원을 국비로 확보했다.

시는 소각시설 노후화, 소각효율 저하, 생활폐기물 발생량 증가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소각시설을 증설하기로 하고 국비 확보에 필요한 사전행정절차를 밟다가 지난해 여름 자원관리센터의 수해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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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비로 국비 3억원 확보..838억 들여 2025년까지 추진

(제천=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제천시의 숙원 중 하나인 소각시설 증설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18일 제천시에 따르면 자원관리센터 소각시설 증설사업 설계비 3억원을 국비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25년까지 국비, 도비, 시비 등 838억원을 들여 자원관리센터 내에 하루 200t 처리 규모의 제2 소각장을 지을 수 있게 됐다.

올해는 환경영향평가 용역,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등을 추진한다.

자원관리센터 전경 [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소각시설 노후화, 소각효율 저하, 생활폐기물 발생량 증가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소각시설을 증설하기로 하고 국비 확보에 필요한 사전행정절차를 밟다가 지난해 여름 자원관리센터의 수해를 겪었다.

당시 산사태로 쓰레기매립장 침출수 처리시설 매몰, 도로 유실, 소각시설과 음식물처리시설 침수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상천 시장은 환경부 장관이 피해 현장을 방문했을 때 소각시설 증설 현안을 설명했고, 충북도와 환경부, 국회를 여러 번 방문해 생활폐기물 처리실태 및 소각시설 증설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엄태영 국회의원도 소각장 증설이 폐기물 분야 최대 현안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국비 확보에 힘을 보탰다.

시 관계자는 "수해의 큰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해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3년 앞당기게 됐다"며 "제2 소각장이 건설되면 생활폐기물을 제외한 소각재만 매립해 매립장 사용기간을 연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실시설계 때 오염방지 시설을 강화해 클린 소각장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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