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패싱에 '등돌린 申'.. 권력수사로 '맞서는 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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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인사 과정에서 배제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그간 두터운 신뢰로 이어져 온 문재인 대통령과 신 수석 관계도 결국 파탄에 이르렀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신 수석이 최근 검찰 인사 과정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충돌하다 결국 사의까지 표명하게 되자 신 수석과 문 대통령의 신뢰관계도 끝났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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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었던 사람들과 멀어진 文대통령
申, 사의 고수하며 신뢰관계 파탄
尹, 총장직무복귀 뒤 다시 대립각
검찰 인사 과정에서 배제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그간 두터운 신뢰로 이어져 온 문재인 대통령과 신 수석 관계도 결국 파탄에 이르렀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권 초반 문 대통령의 신임을 받았다가 멀어진 윤석열 검찰총장 사례에서도 보듯 문 대통령은 권력 사수를 위해 그동안 신뢰해 온 인사들과 줄줄이 멀어지고 있다.
18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늘 신 수석은 출근했지만 아침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은 채로 휴가원을 냈다”며 “내일까지 쉬기로 했고 다음 주 월요일에 출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신 수석은 문 대통령의 반려에도 불구하고 사의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번 주말까지 신 수석이 사의를 고집하면 청와대 입장에서도 후임 물색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검찰 출신을 선호하지 않는 문 대통령은 검찰 출신인 신 수석을 청와대 요직인 민정수석에 앉히면서 화제를 모았다. 그간 계속 논란을 빚어온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검찰, 법무부 간 기조 변화 가능성에도 큰 기대가 걸렸다. 그러나 신 수석이 최근 검찰 인사 과정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충돌하다 결국 사의까지 표명하게 되자 신 수석과 문 대통령의 신뢰관계도 끝났다는 해석이 나온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근무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과 인연을 맺은 그는 2012년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 법률멘토로 ‘문재인 후보’를 도왔다. 2017년 대선 때는 문재인 캠프의 법조계 좌장으로 법률지원단장을 맡아 문 대통령 당선에 공헌했다. 문 대통령의 신임을 받던 윤 총장이 현재는 문 대통령과 대결 구도의 최정점에 놓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 대통령은 정권 출범 초반 윤 총장을 임명할 당시만 해도 윤 총장을 ‘우리 총장님’이라 지칭할 정도로 신임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조국 일가 비리 의혹 등 권력을 겨눈 검찰 수사가 이어졌고 지난해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내린 윤 총장의 정직 2개월 결정을 직접 재가했다. 이후 올 초 윤 총장을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으로 다시 보듬는 듯 했지만 이번 검찰 인사에서 다시 한 번 ‘패싱’ 논란이 벌어지며 대립각을 유지하고 있다.
문 대통령 임기가 1년 안팎 남은 상황에서 권력 사수에 걸리는 드라이브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갈등을 봉합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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