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백신 접종센터에 119구급대 배치..관련시설 안전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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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저장시설에 대한 화재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접종센터에 구급대를 배치하는 등 원활한 백신 접종을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선다.
또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지역에 대한 출동환경조사와 시설 개선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현장 맞춤형 소방 장비를 확충하는 등 대응능력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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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소방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저장시설에 대한 화재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접종센터에 구급대를 배치하는 등 원활한 백신 접종을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선다.
또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지역에 대한 출동환경조사와 시설 개선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현장 맞춤형 소방 장비를 확충하는 등 대응능력도 강화한다.
소방청은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시설 안전점검…접종센터에 인력 배치
우선 소방청은 코로나19 백신 생산 및 저장시설에 대한 화재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백신 생산 시설 화재 등으로 백신 수급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상은 경북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생산시설)와 경기 평택의 한국초저온, 이천의 와이에스팜(저장시설) 등 3곳이다.
소방청은 관할 소방서와 소방본부 주관으로 소방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자위소방대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도 진행한다.
또 소방·전기·가스 및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화재 안전 합동점검을 실시해 화재위험요인을 사전 제거할 계획이다.
전국 250개 백신접종센터에는 119구급차 250대와 구급대원 750명을 배치해 접종 후 이상 반응자를 전담병원으로 응급이송하는 등 안전한 백신 접종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119구급차(전담 360대·일반 1천306대)를 활용해 이송체계를 확립하고, 인천공항 입국자와 학교 내 유증상 학생 등 감염 취약대상을 전담 이송할 방침이다.
소방청은 또 소방안전 관리자 법정 교육 등을 비대면 중심으로 전환해 진행하기로 했다.
현장 특성 맞는 장비 확충…선제적 재난 대비태세 확립
소방청은 현장 중심으로 재난 대응역량을 높이는 등 선제적 재난 대비 태세를 확립하기로 했다.
우선 신속한 출동 환경 조성을 위해 '소방차 길 터주기' 홍보를 강화하고 현재 7개 시도에서 운영 중인 '소방차 우선 신호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지역에 대한 출동환경조사 근거를 마련해 조사 결과에 따라 장애물 제거나 시설개선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 소방차 출동 시 불법 주·정차 등에 대한 강제처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강제처분 원인자에 대한 비용 부담과 소송비용 지원을 위한 법률 개정도 추진한다.
현장 특성에 맞는 소방장비도 대폭 확충한다.
소방차량 호스 릴 장착, 무반동 관창 개발·보급 등으로 기존 인력 중심의 화재진압체계를 장비 중심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 고층건축물 화재진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압축공기포혼합설비와 70m급 고가차 등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재난 발생 시 대형피해가 우려되는 국가항만에는 500t급 소방선박을 배치할 예정이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현장 특성에 맞는 특수 소방차량 보강 등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 역량을 제고하겠다"며 "화재취약시설 인명 중심 안전대책 및 과학적 화재 예방정책 추진 등 빈틈없는 화재 예방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 청장은 또 "구조·구급 사각지대 해소 및 구급대원 업무 범위 확대 등 국민밀착형 소방안전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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