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키스' 하시모토, '여성멸시 발언' 모리 회장 후임 유력

김정한 기자 2021. 2. 1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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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 담당상(56)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의 후임 회장직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수락할 의향을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에는 이사회를 열어 후보자의 검토 상황을 보고하고 평의원회에서 하시모토 당당상을 이사로 선임한 후 다시 전체 이사회를 열어 그를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신임 회장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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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올림픽 담당상, 모리 후임자로 日 IOC 회장직 수락 의향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 담당상(56)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의 후임 회장직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수락할 의향을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조직위원회 검토위원회는 여성 멸시 발언으로 물러난 모리 요시로 전 회장의 후임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하시모토 담당상을 유일한 후보자로 선정했다.

검토위는 전날 첫 모임에서는 신임 회장은 Δ 올림픽·패럴림픽 스포츠에 깊은 조예가 있을 것 Δ 남녀평등과 다양성의 이념을 실현할 수 있을 것 Δ 국제적인 지명도와 국제 감각이 있을 것 Δ 도쿄 올림픽 준비 상황을 이해할 것 Δ 조직 운영 능력과 조정력을 갖출 것 등의 5가지 자질을 갖춰야 한다는 조건을 세웠다. 또한 하시모토 담당상이 그 적임자라 판단했다

조직위는 이날 오전 검토위 3차 회의를 열 예정이다. 오후에는 이사회를 열어 후보자의 검토 상황을 보고하고 평의원회에서 하시모토 당당상을 이사로 선임한 후 다시 전체 이사회를 열어 그를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신임 회장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하시모토 담당상은 스피드 스케이팅·사이클 선수 출신이다. 총 7차례 올림픽에 출전했고, 지난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때는 스피드 스케이팅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맹활약했다.

그는 현역선수이던 지난 1995년 참의원에 당선됐고,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이후 일본올림픽위원회(JOC) 부회장과 일본빙상연맹 회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9년 9월에는 올림픽 담당상으로 첫 입각했다. 당시 그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대규모 개각에서 소수의 참신한 인물로 간주됐지만, 동시에 '구색 맞추기'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하시모토 담당상은 2018년 한 회식 자리에서 남성 피켜 스케이팅 선수에게 강제 키스를 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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