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피로감 때문에?..'술·담배' 소비 3분기 연속 급증

한종수 기자,서미선 기자,권혁준 기자,김혜지 기자 2021. 2. 18. 12: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지난해 술, 담배 소비가 3분기 연속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가구의 작년 4분기 월평균 술·담배 지출액은 3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9% 올랐고,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술·담배 지출액은 4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4분기 술담배 소비 4만원 전년대비 12.5%↑
작년 2분기 9.5%↑ 3분기 10.7%↑에 이어 3분기째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서미선 기자,권혁준 기자,김혜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지난해 술, 담배 소비가 3분기 연속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작년 4분기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주류(술)·담배 지출액은 4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5% 증가했다. 이 중에 술 지출액 증가율은 22.2%, 담배 지출액 증가율은 5.8%였다.

술·담배 소비는 코로나19 여파가 시작됐던 지난해 1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4.2% 감소했다가 같은 해 2분기 9.5%, 3분기 10.7%씩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월평균 술·담배 지출액은 4만3000원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감이 커지고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강화하자 술, 담배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술·담배 소비는 저소득·고소득층 구분 없이 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소득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가구의 작년 4분기 월평균 술·담배 지출액은 3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9% 올랐고,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술·담배 지출액은 4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했다.

2분위 가구 증가율은 13.6%(4만원), 3분위 가구는 8.3%(4만1000원), 4분위 가구는 5.0%(4만1000원)였다.

한편, 작년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0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0.1%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교육·음식숙박·오락문화 소비는 크게 줄어든 반면 술·담배를 비롯해 식료품·가정용품 지출이 크게 늘었다.

jepo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