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몰린 작년 IPO 공모가, 80%가 희망밴드 최상단..통계작성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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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공개(IPO) 기업은 총 70개사로 2019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빅히트,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대어가 몰려 전체 공모 규모는 4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IPO가 부진했지만 하반기 빅히트,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대형 IPO 기업의 증가로 전체 공모 규모는 2019년 3조2000억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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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지난해 기업공개(IPO) 기업은 총 70개사로 2019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빅히트,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대어가 몰려 전체 공모 규모는 4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모가격이 희망 밴드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비중은 80%로 통계를 작성한 지난 201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반 투자자의 평균 청약 경쟁률 역시 956대 1로 4년 내 가장 높았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IPO 기업은 총 70개사로 2019년(73개사) 대비 3개사 줄었다. 이는 스팩, 리츠, 코넥스 신규 상장, 재상장은 제외한 수치다.
상반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IPO가 부진했지만 하반기 빅히트,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대형 IPO 기업의 증가로 전체 공모 규모는 2019년 3조2000억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코스피에는 5개사, 코스닥에는 65개사가 상장했다. 공모금액은 각각 2조1122억원, 2조430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IPO는 평균 수요예측 참여기관과 경쟁률이 지속해서 증가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지난해 871대 1로 높아지면서 공모가격이 밴드의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비중이 80%로 압도적이었다.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도 증가했다. 코스닥에 상장한 4개사를 제외한 66개사에 투자한 기관투자자가 일정 기간 의무보유를 확약했다. 기관투자자 배정물량 중 의무보유 확약비중은 평균 19.5%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일반 투자자의 평균 청약 경쟁률(956대 1)은 전년의 509대 1보다 약 2배 증가했다. 특히 하반기 증시 반등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으로 일반 투자자의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은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해 청약 경쟁률은 이루다(3039대 1)가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영림원소프트랩(2493대 1), 한국파마(2035대 1), 포인트모바일(1843대 1), 하나기술(1802대 1) 등의 순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술성장, 이익 미실현 등 특례제도를 이용한 특례상장 기업도 지속해서 증가했다. 의료기기·치료제 등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전문기관의 기술평가가 필요한 기술평가 특례 비중이 총 28개사 중 17개사로 60.7%에 달했다.
금감원은 투자자 유의사항으로 증권신고서 또는 투자설명서, 증권발행실적보고서 등을 통해 공모주 배정방식을 확인하고 특례상장 유형과 적용 요건, 관리종목 지정조건 유예 해당 여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상장 이후 주가 변동에 유의하고 의무보유 확약 여부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다고 했다.
금감원은 "투자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게 증권신고서 기재를 충실하게 유도하고 투자위험요소, 공모가격 결정 절차 등에 대한 충실한 실사와 기재가 이뤄지게 안내를 지속해서 하겠다"고 밝혔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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