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에 '달러 팔자'..1월 달러예금 38.8억달러↓

김성은 기자 2021. 2. 18. 1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우리나라에선 '달러 팔자세'가 형성됐다.

그간 급락을 거듭하던 환율이 올해 1월 들어 반등하자(달러화 가치 상승) 기업은 물론 개인들이 갖고 있던 달러를 팔아치우면서 달러화예금이 전월 대비 감소로 전환됐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1월 달러화예금 감소는 기업들이 수입 결제대금을 지급하고, 환율 상승에 따라 갖고 있던 달러를 매도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월평균 달러/원 환율 반등하자 기업·개인 달러 매도세
2020.12.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에선 '달러 팔자세'가 형성됐다. 그간 급락을 거듭하던 환율이 올해 1월 들어 반등하자(달러화 가치 상승) 기업은 물론 개인들이 갖고 있던 달러를 팔아치우면서 달러화예금이 전월 대비 감소로 전환됐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거주자외화예금 가운데 달러화예금은 761억6000만달러로 전월 말(800억4000만달러) 대비 38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앞서 거주자 달러화예금은 지난해 2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9월 734억7000만달러에 이어 10월 803억2000만달러로 사상 첫 8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러다 11월 798억6000만달러, 12월 800억4000만달러에 이어 올 1월 76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1월 달러화예금 감소는 기업들이 수입 결제대금을 지급하고, 환율 상승에 따라 갖고 있던 달러를 매도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앞서 달러/원 월평균 환율은 지난해 5월 1228.67원을 기록한 뒤 줄곧 내림세를 보이다가 12월 1095.13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올해 1월 들어선 1097.49원으로 반등했다.

지난 1월말 기준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584억3000만달러로 전월말(622억6000만달러)에 비해 38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일부 기업들이 해외 발행 증권자금을 국내로 들여오면서 사상 최대치인 63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이후 11월 628억1000만달러, 12월 622억6000만달러에 이어 올해 1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1월말 개인의 달러화예금도 177억3000만달러로 전월말(177억8000만달러)에 비해 5000만달러 줄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160억9000만달러, 10월 166억5000만달러, 11월 170억5000만달러에 이어 12월 177억8000만달러로 4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던 개인 달러화예금이 올해 1월 들어선 감소 전환했다.

달러화에 엔화, 유로화, 위안화 등을 모두 합한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해 12월말 942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으나 1월말 893억8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48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달러화 외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엔화(52억5000만달러), 유로화(43억6000만달러), 위안화(18억달러), 기타통화(18억1000만달러) 등을 기록했다.

1월 말 은행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국내은행이 786억1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46억1000만달러 감소했고, 외은지점은 107억7000만달러로 2억1000만달러 줄었다.

se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