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뛰자 달러 사재기 '주춤'.."달러 싸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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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사상 최대로 늘었던 외화예금이 한달 새 감소했다.
한은은 "달러화예금은 기업의 수입 결제대금 지급과 등으로 감소한 이유도 있다"고도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도 "유럽의 백신 보급이 안전정적으로 이뤄진다는 기대감과 집단면역에 대한 기대가 만연해질 때 위험선호로 전환되며 달러 약세(환율하락) 압력이 강해질 것"이라며 "이후 테이퍼링 경계감이 강해지며 달러 가치가 반등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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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사상 최대로 늘었던 외화예금이 한달 새 감소했다. 지난달 뉴욕증시 급락으로 위험자산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달러화 약세를 예상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월 거주자외화예금'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전월대비48억2000만 달러 줄어든 893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12월달( 942억달러)에서 감소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 및 유로화예금이 전월말 대비 각각 38억8000만 달러, 3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786억1000만 달러), 외은지점(107억7000만억 달러)에서 각각 46억1000만 달러, 2억1000만 달러가 감소했다.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은이 각각 47억1000만 달러, 1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증가세를 나타냈던 외화예금이 돌연 줄어든 이유는 지난 달 환율 변동 영향이 크다. 한은에 따르면 12월말 원달러 환율은 1086원에서 시작했지만 1월 말에는 1118원을 넘어섰다. 한달 새 32원이 출렁인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달러가 쌀 때 사두고 나중에 팔아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외화예금을 늘렸는데 달러가치가 상승하면서 수요가 주춤해진 것이다.
한은은 "달러화예금은 기업의 수입 결제대금 지급과 등으로 감소한 이유도 있다"고도 분석했다. 유로화예금은 증권사의 단기 운용자금 만기가 도래하고 투자자의 해외주식 매수로 결제자금이 인출돼 감소하는 등의 이유로 줄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에 따른 세계 경기 회복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져 달러가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는 데 무게를 뒀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더 진행되고 미 국채금리 상승 영향도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더 강해질 것"이라며 "신흥국 통화 선호가 강해지고 달러는 약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도 "유럽의 백신 보급이 안전정적으로 이뤄진다는 기대감과 집단면역에 대한 기대가 만연해질 때 위험선호로 전환되며 달러 약세(환율하락) 압력이 강해질 것"이라며 "이후 테이퍼링 경계감이 강해지며 달러 가치가 반등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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